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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44)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 '김해을' 후보 경선에서 이겼다. 김 예비후보는 8일 치러진 '시민참여경선'에서 곽진업(66) 전 국세청 차장을 눌렀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이날 '김해을'을 비롯해, '김해갑'과 '창원성산' '진해'에 걸쳐 시민참여경선을 치렀다. 4곳 모두 시민참여경선인단 2만2200여 명이 모바일과 현장투표를 했다. 현장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루어졌다.

당초 김경수·곽진업 예비후보 경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 곽 예비후보는 2011년 4월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야권단일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뒤, 민주통합당 당원을 조직하는 등 활동해 왔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곽 예비후보 늦게 총선에 뛰어들었다. 김 예비후보는 통합진보당 박봉열(41) 예비후보와 야권단일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김태호(49) 의원을 공천했다.

결과 발표 뒤, 김경수 후보는 "이번 시민참여경선이 아무런 잡음 없이, 전국 모범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특별히 곽진업 후보한테 감사 드린다. 경선을 통해 우리 지지자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 지지자까지 아우러는 단결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민주통합당 후보로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고, 앞으로 야권후보 단일화를 기필코 이루어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김해을' 김경수 예비후보.
 민주통합당 '김해을' 김경수 예비후보.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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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경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14곳 후보 확정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이날 같이 치러진 시민참여경선에서 창원성산 변철호(49) 전 창원을지역위원장, 창원진해 김종길(45) 공인회계사, 김해갑 민홍철(50) 변호사가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4개 선거구는 시민참여선거인단의 모바일과 현장 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합산해 후보가 각각 결정됐다. 민주통합당은 경남 16개 선거구 중 14곳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경선지역으로 분류된 거제와 밀양창녕은 100%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해 장운(55) 전 노무현대통령비서실 자문위원과 조현제(52) 전 밀양축산업협동조합장이 후보로 각각 정해졌다. 진주갑은 경선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상대후보가 등록을 하지 않아 정영훈(43) 변호사로 사실상 확정됐다.

단수지역으로 확정된 7개 선거구 후보는 ▲창원의창 김갑수(44) 경희대 외래교수 ▲마산합포 김성진(48) 전 참여정부 청와대정무행정관 ▲마산회원 하귀남(39) 경남도 고문변호사 ▲진주을 서소연(45) 전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통영고성 홍순우(55) 전 경남도지사정무특별보좌관 ▲의령함안합천 장영달(63) 4선 국회의원 ▲양산 송인배(43) 전 참여정부 청와대사회조정2비서관 등이다.

사천은 당초 조수정(48) 전 참여정부 청와대정무기획행정관으로 정해졌으나 최근 남해하동과 통폐합되면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의 재심사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남아 있다. 산청함양거창은 보류됐다.

백두현 위원장은 "경남 16개 선거구 중 14곳의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야권후보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에게 감동을 주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뤄내 1% 재벌과 특권층을 위한 새누리당을 반드시 심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김경수, #민주통합당, #시민참여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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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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