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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재보강 : 16일 오전 9시 10분]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참가한 통합 수임기구 합동 상견례가 13일 오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광호 한국노총 전략기획처장, 최인기 통합수임기관 위원장, 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 박병석 조정식 의원.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참가한 통합 수임기구 합동 상견례가 13일 오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광호 한국노총 전략기획처장, 최인기 통합수임기관 위원장, 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 박병석 조정식 의원. ⓒ 남소연

민주당·시민통합당·한국노총이 오는 16일 합당을 공식 결의하기로 했다. 본래 합의한 협상 시한보다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것이다.

최인기 민주당 통합수임기구 위원장은 15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MB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범야권의 통합은 국민의 명령이라는 인식 속에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며 양보와 타협을 진행함으로써 많은 부분의 쟁점이 해소됐다"며 "개혁적인 정당의 면모를 갖춰나가는 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수임기구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모바일 투표를 허용하는 문제를 결론짓고 정강정책·당명 결정을 제외한 부분의 대략적 합의를 마친 후 내일(16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합당 결의를 할 예정이다.

당명은 시민민주당과 통합민주당 2개 안을 두고 16일 오전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결정하기로 했다. 더불어 기존 당헌 1조 2항의 '당원주권 조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국민의 참여를 넓히기 위함이다. 당원은 지역당원과 노동·온라인 직능 등 사회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입당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정책당원으로 나뉘며 당비납부 당원은 권리당원으로 공직 당직의 피선거권을 부여한다.

노동부분은 '노동가치 실현 조항'을 당헌에 명시하기로 했고 전국노동위원회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위는 현재 민주당 내 있는 정책위원회만큼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국노총이 결합하면서 생긴 변화다. 전체 대의원 수는 전대 총규모의 30%를 초과할 수 없으며 노동 등 하나의 부분이 전대 총규모의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1월 15일 통합정당 전대 실시... 6명 선출직 지도부 뽑기로

통합수임기구에서 합당을 결의하면 곧장 임시지도부를 꾸려 통합 정당 지도부 선출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임시지도부에는 민주당 4명, 시민통합당 4명, 한국노총 2명,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합류해 총 11명의 지도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민주당 몫 지도부에는 원혜영, 정범구, 최영희, 최인기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다음 달 15일 통합 정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때 6명의 선출직 지도부를 뽑기로 잠정 합의한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서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가 10여 명, 시민통합당에서는 4명 가량으로 예비 경선을 치러 9명으로 추린 후 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예비 경선은 오는 26일 오후 중앙위원회에서 열기로 했고 이 때 민주당 중앙위원 460명 전원과 시민통합당 중앙위원 300명 전원이 함께해 이들이 본경선 진출자를 뽑게 된다. 출마자들 전원이 중앙위원들을 상대로 유세를 펼치며 1명의 중앙위원은 3표를 갖고 투표하기로 했다.

예비 경선에서 후보자가 9명으로 압축되면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가 시작된다. 20여 일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연설회를 펼치며 TV토론 등을 거치게 된다.

본 경선 선거인단은 당초 합의대로 '대의원 30%-당원·시민 70%'로 구성된다. 대의원은 민주당, 시민통합당 각각 1만여 명씩 동수로 하고, 민주당 당원 12만 명은 자동으로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투표 방법은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는데, 모바일 투표는 39세 이하와 40세 이상으로 연령별 2분위로 구분하고 현장 투표는 시도별 인구비례에 의해 지역보정을 하기로 했다.

양당은 19대 총선의 국회의원 지역구 공천은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을 원칙으로 치를 예정이고, 2030세대를 대표할 청년 비례대표도 4명을 배정키로 했다. 또, '슈퍼스타 K' 방식을 도입해 35세 이하 청년층 중에 한 명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기로 했다.


#민주당#시민통합당#야권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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