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보은 내북 짚공예마을(회장 서재원 옹 85세)가 지난 5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한국전통공예관 3층 전시장에서 16명의 문화생들과 함께 짚공예작품전을 열었다.

볏짚 공예품들이 공예관에 전시 청주 한국공예전시관에 "보은 내북짚공예마을"에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 볏짚 공예품들이 공예관에 전시 청주 한국공예전시관에 "보은 내북짚공예마을"에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 김석쇠

관련사진보기


이날 짚공예작품전에선 서재원 옹의 수제자이자 '베를 짜는 직녀'로 알려진 최문자 선생과 김광숙, 박부이, 이강록, 조정순 등 문하생들이 지난 5월부터 만든 짚공예품 맷판, 맷방석, 부들방석, 짚신, 미투리, 맷돌바침, 쌀독, 둥구미 세트, 항아리 솥, 다과상 등 각종 짚공예작품 100여점이 전시됐다.

작품전시회에 앞서 개막식에는 보은군 정상혁 군수, 군의회 이재열 의장 도의회 유완백 의원과 관계자들이 일반적인 테이프 커팅이 아닌, 볏짚으로 꼬은 새끼줄을 잘라 눈길을 끌었다.

짚 공예 밋투리 짚공예보유자 서재원 옹이 예쁘게 만든 밋투리를
설명하고있다.
▲ 짚 공예 밋투리 짚공예보유자 서재원 옹이 예쁘게 만든 밋투리를 설명하고있다.
ⓒ 김석쇠

관련사진보기


정상혁 군수는 축사를 통해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은 벼, 보리, 조 등 줄기인 짚을 이용해 생활도구인 멍석, 메방석, 삼태미 등을 만들어 사용해왔다"면서 "그러나 산업화로 인해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우리의 옛 조상들이 즐겨 사용하던 볏짚으로 만들어진 기구들은 찾아 볼 수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보은군의 자랑인 서재원 옹이 사라져가는 짚공예를 전수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정 군수는 또 "베를 짜는 직녀로 보은군을 빛내고 있는 최문자 선생이 짚공예를 전수하고 있어 보은군의 자랑"이라며 "'내북 짚공예마을'이 전국에 제일가는 공예마을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재원(85세 옹)이 짚으로 만든 다과상 보은 내북짚공예마을 전시회에서 짚공예 보유자 서재원 옹이 자신이 만든 다과상을 정상혁 보은 군수에게 설명하고 있다.
▲ 서재원(85세 옹)이 짚으로 만든 다과상 보은 내북짚공예마을 전시회에서 짚공예 보유자 서재원 옹이 자신이 만든 다과상을 정상혁 보은 군수에게 설명하고 있다.
ⓒ 김석쇠

관련사진보기


서재원 옹은 "짚으로 만든 짚공예품들이 현대문명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농한기를 이용해 볏짚과 싸리나무 껍질 등을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짚공예품을 만들었다"며 "다행히 최문자씨를 비롯한 젊은 제자들이 짚공예를 전수받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내가 갖고 있는 짚공예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짚공예 서재원 옹의 문화생들과 보은군수 청주 한국공예관 짚공예전시관에서 정상혁 보은군수가 짚공예전수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짚공예 서재원 옹의 문화생들과 보은군수 청주 한국공예관 짚공예전시관에서 정상혁 보은군수가 짚공예전수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김석쇠

관련사진보기


특히 관람객들은 도심 속에서는 볼 수 없는 짚으로 만든 항아리, 꽃병, 새집, 다과상 등 각종 짚공예품을 만져보며 신기해했고 짚공예작품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등 분주했다.


#짚공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