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국회에서 날치기 처리한 가운데, 부산․경남지역 야당들은 '폭거'라거나 '매국노'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은 22일 오후에 낸 논평을 통해 "오늘 폭거는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군부독재 시절보다 더한 폭거가 오늘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시당은 "의회민주주의는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폭력으로, 한미FTA 비준안을 날치기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역사와 국민으로부터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며 "특히 국민에게 날치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비공개회의' 진행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의회 쿠데타'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한미FTA 국회비준안을 22일 날치기 처리한 가운데,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은 이날 저녁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한나라당 경남도당 건물 1층에 있는 안내간판의 글자를 다시 붙여 '맛간나라당'이라고 해놓은 모습.
한나라당이 한미FTA 국회비준안을 22일 날치기 처리한 가운데,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진영은 이날 저녁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한나라당 경남도당 건물 1층에 있는 안내간판의 글자를 다시 붙여 '맛간나라당'이라고 해놓은 모습. ⓒ 이선임

 

민주당 시당은 "다수당의 횡포, 일당독점의 폐해를 역사와 국민은 기억할 것이며,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민과 함께 오늘의 폭거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백두현)도 이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매국노로 규정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민주당 도당은 "반역사적, 반국가적 비열한 작태를 저지른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해 전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99% 국민이 반대하는 한미FTA마저 날치기로 처리하면서 정권 내내 날치기로 일관한 역사적 오욕을 씻지 못할 정권으로 남을 것"이라며 "반역사적, 반국가적 작태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이들의 폭거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위원장 민병렬)은 "한미FTA 날치기 통과는 의회 폭거이자 대한민국 주권 포기"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헌정 사상 최초로 외국과 맺은 조약까지 날치기 통과시키는 폭거를 저지른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한미FTA 비준 동의안 날치기 통과는 '대한민국 정책입법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며 '한국사회 1%를 위해 99%의 희생을 담보로 한 의회 폭거'"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 이병하)은 "역사는 헌정 사상 최악의 날치기, 의회쿠데타를 일으킨 한나라당을 국익을 팔아먹은 '매국노 당'이며, FTA 날치기에 찬성한 151명의 의원들을 '매국노 의원'들로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 통과를 '전면 무효' 선언하며 국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주권을 팔아먹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한 국민들의 항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덧붙였다.


#한미FTA#날치기#민주당 부산시당#민주노동당 부산시당#민주당 경남도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