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강: 22일 오후 6시 56분]22일 오후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에 참여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5시께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 국회의사당을 빠져나가면서, 야당 당직자들로부터 "매국노"라는 야유를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이에 앞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표결이 끝났고, 그래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가 본회의 표결 전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판은 한층 더 거세다.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와중에 여자화장실에 갔더니 박근혜 의원 화장 고치고 계시더군요! 헐!"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위터 등 인터넷에서는 박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kmlee36)는 "FTA 기습 날치기 준비하는데 화장실에서는 화장 고치고 있다는 박근혜 (전 대표) 예뻐요"라며 "옛날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예쁘게 웃었다, 오늘도 날치기 때 예쁘게 웃기 위해 화장한다. 그 얼굴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트위터 아이디
'@lovepassward'는 "박근혜는 이제 한미FTA 비준안 찬성으로 대통령은 물 건너갔다, 한나라당에서 그래도 제일 좋게 봤는데"라며 "이젠 아웃이야"이라고 밝혔다.
아아디
'@yale1004'는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한국인임을 포기하겠다. 그 지경이 된다면 나라를 망친 주범은 (박 전 대표를 뽑은) 국민이란 소리니까"라며 "구제불능의 민족이 되는 순간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을 듯"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박 전 대표가 표결 전 화장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김진애 의원님 거짓말 마세요. 박근혜 전대표가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급히 정리할 사안이 있어 메모하고 있었고, 여러 의원들이 다 지켜봤는데 화장 고쳤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습니다"라며 "참으로 비열하고 악랄하네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