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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4일 오후 3시 52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오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교수의 박원순 야권연대 후보 선거사무실 지지방문과 관련해 "남자가 쩨쩨하게 그런 치졸한 선거 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비난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오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교수의 박원순 야권연대 후보 선거사무실 지지방문과 관련해 "남자가 쩨쩨하게 그런 치졸한 선거 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비난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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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박원순 야권단일화 후보 지원에 나선 상황에 대해 "남자가 쩨쩨하게 그런 치졸한 선거 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있는 선거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응원했다는 얘길 들었다. 이번 선거는 나경원과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의 선거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나는 박원순 후보와의 당당한 일 대 일 대결을 원한다. (박 후보는) 온갖 방어막과 모호함 속에, 다른 세력의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나와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 후보가 "선거 막판에 안철수 원장이 등장한 건 선거 판세가 막판에 박 후보에게 어려워졌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선거대책본부에 모인 지지자들은 "옳소!"를 외치며 박수쳤다.

"나에 대한 네거티브는 여성 정치인에 대한 테러, 여성들 공분"

나 후보는 이어 "우리는 정책선거, 소통선거, 검증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면서, 자신에 대해 제기됐던 '1억원 피부관리'설에 대해선 "검증에 대해 상대방은 정말 치졸한 네거티브를 폈으나 실패했다. 그것은 여성 정치인에 대한 테러였고 여성 유권자들의 공분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역공했다.

나 후보는 "안철수 원장이 이번 선거가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상식이 비상식을 이기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공감한다"며 "상대 후보는 저를 '부자 후보'로 규정하고 부자와 서민으로 편을 갈랐다. 상대 후보의 유명 멘토는 어르신들이 투표를 못하게 효도관광을 보내드리는 것에 대해 효자라고 추켜세워 노인과 젊은이를 편 갈랐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를 '준비 안된 후보'로 규정한 나 후보는 "이렇게 준비 안된 후보가 억지로 후보가 되고 도움 받아서 후보가 되고 무리수를 서서라도 이기려 하다 보니 여성 후보인 나경원 한 사람을 상대로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총출동해 박원순 후보를 돕고 있다고 해야하나, 협찬하고 있다고 해야하나"라며 "나경원은 끝까지 혼자 뛸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어 "서울시장 후보가 지금껏 살아온 길이 투명해야 서울시도 홀로 설 수 있다"며 "어떤 부정과 불공정도 물리칠 수 있는 깨끗한 후보 나경원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태그:#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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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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