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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정아란 기자 =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책임있는 서울시장'의 이미지 극대화에 주력했다. 박 후보의 안보관 등을 겨냥해 공세를 펴면서 중도·보수층을 파고드는 전략도 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종암동 홀리데이인 서울성북호텔에서 서울시 보훈단체 회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울시장은 국가관·안보관이 투철해야 한다"며 "책임 없는 세력들이 과연 시정을 잡았을 때 어떻게 될지 참 걱정스럽다. 여러분이 걱정 없도록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비전을 갖고 서울시를 이끌지 검증돼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며 박 후보 측의 추가 TV토론 거부를 비판한 뒤 "불성실하게 검증이 이뤄지거나 검증을 네거티브로 호도해서는 안된다" 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금전적 예우를 떠나 보훈단체에 대한 예우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인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바꿔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이날 강남북 균형발전, 창업·일자리, 문화예술 정책 등을 추가로 제시하며 서울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정책 행보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는 집권여당 후보로서의 책임감·안정감을 확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수유동에서 전문가들과 함께한 '서울 균형발전 정책 간담회'에서 서울 변두리 지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고 상업지역을 확대, 강남북 상생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비강남권 지역의 재건축 연한 규제 폐지 검토'를 발표한 데 이은 두번째 강남북 균형발전 공약인 셈이다.

 

나 후보는 오후 용산구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더 좋은 세상'과 마포구 염리119안전센터를 잇달아 찾고 이 지역 일대에서 골목 유세를 벌이는 데 이어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서울 청사진'을 마무리함으로써 이날 밤 서울시선관위, 오는 24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각각 개최되는 박원순 후보와의 '맞짱 토론'을 통해 정책 면에서 확실한 우위에 점한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나경원, #서울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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