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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두천시의회(아래 시의회)가 미2사단을 방문해 지난달 24일 발생한 미군의 10대 여학생 성폭행 사건에 대한 항의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4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진심어린 사죄와 재발방지를 한국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는 항의서한을 작성했으며, 오는 7일 미 2사단을 방문해 에드워드 카든 사단장(소장)에게 이를 전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노부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반인륜적이고 반도덕적인 성폭행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미군 당국의 사과가 진정성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성폭행 가해자를 반드시 처벌하고 미군 당국이 한국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성범죄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미2사단 소속 잭슨(21) 이병은 새벽 4시경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던 A(18)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4시간에 걸쳐 여러 차례 변태적으로 성폭행하고 5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지난 1일 구속됐다. 현재 잭슨 이병은 한∙미 SOFA 규정에 따라 미군에서 신병을 유지하고 있으며, 군 감옥에 구금된 상태다.

 

한편 미 2사단은 성폭행을 저지른 잭슨 이병의 신병을 오는 6일 한국 검찰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잭슨 이병의 신병이 인도되면 검찰은 그를 구치소에 수감한 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동두천 성폭행#미군범죄#S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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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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