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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엽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장(가운데)이 22일 오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규엽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장(가운데)이 22일 오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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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엽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장이 2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당은 복지혁명, 도시혁명을 이끌어내는 진보야당의 역할을 다하려 한다"며 "민노당은 '진보서울' 비전을 통해 서울시정의 완전한 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민노당은 통합과 연대의 기치를 들고 6·2 지방선거와 4·27 재보선에서 국민승리를 이루는 데 기여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이번 재보선에서도 야권연대를 보다 질 높게 실현해 서울시민의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국민이 지치지 않게 하고 정책연대를 보다 중시하고 6·2 지방선거와 경남도지사 선거에서의 공동정부실험 등에 대해 보다 공을 많이 들이겠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하고 갈 길은 멀지만 누구보다 용기 있고 과감하게 야권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앞장설 각오"라고 밝혔다.

야권연대 파트너에 대해서도 '질 높은 연대'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야권연대의 큰그릇 답게 서울에서도 기여를 해줘야 한다, 상대를 보다 존중하며 야권이 합심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예비후보를 향해서는 "시민사회진영은 민노당의 전략적 동반관계, '진보서울'을 실현하는 동지적 관계"라며 "이번 기회에 이런 관계가 보다 질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후보들이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반성하며 노동자, 서민의 아픔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박원순 후보도 서울 개혁을 실용적 차원이 아닌 사회적 차원으로 접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향해선 "후보를 내기에 앞서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공당의 마땅한 도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편적 복지 실현이라는 시대적 추세에 맞서 오세훈식 이념대결을 조장하고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 직제 완전히 개편해 '복지 중심' 시정 체계 구축"

최 예비후보는 슬로건 '진보서울'과 함께 ▲ 정책심의 시민배심원제 도입 등 실질적 주민자치 실현 ▲ 복지혁명을 위한 사회복지 부시장 도입 ▲ 뉴타운 재개발 사업 전면 재검토 및 공공등록 민간임대주택 추진 ▲ 서울시·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 한강운하 및 전시성 토건 예산 폐기 등 5대 과제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개발과 전시행정으로 상처난 서울을 생태와 복지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만들겠다, 차별과 배제, 억압이 없는 서울시민이 주인되는 복지시정을 펼쳐 그간의 폐해를 극복하겠다"며 "이를 위해 서울시의 정책 일부를 바꾸는 것을 넘어 서울시 직제를 완전히 개편해 복지 중심의 시정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은 추후 시청 앞에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보편적 복지 원조로서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나를 공식 지지한다고 발언했고 김은주 진보신당 대표권한 대행도 지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비(非)민주 진영'의 지지를 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지난 21일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서 "국민참여당과 민노당이 통합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보면 최 후보는 국민참여당의 후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민노당의 전신인 '국민승리21' 때부터 진보정당 건설에 참여했다. 민노당 초대 정책위원장, 집권전략위원장, 강령개정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거부 운동을 벌인 '나쁜 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의 고문을 지냈다.


#최규엽#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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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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