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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충남형 3농(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 혁신'의 밑그림이 나놨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4년간 11개 분야 347개 시책(신규 76개, 기존 271개)에 총 4조309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30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충남도 3농혁신(농어업·농어촌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충남도내에 '농어업·농어촌 혁신 전담조직'(가칭 3농 혁신팀)이 신설된다. 

 

'3농혁신'은 주민주도에 의한 주민참여형 농어촌 지역개발방향에 초점이 맞춰있다. '농어촌 지역리더 양성사업'도 '지역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 리더만들기를 위해 마련됐다.

 

충남도는 우선 올해 600명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2000여 명, 2020년까지 6000명의 농어촌 지역리더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매년 120명, 농업 전문경영 교육 매년 300명 등으로 미래농업을 선도할 농업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도가 마련한 3농혁신 3대 목표는 ▲ 주민의 소득 및 삶의 질 향상 ▲ 도민과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기본권 실현 ▲ 도시와 순환·공생하는 농어촌 공동체 만들기에 맞춰졌다. 이를 위한 추진전략으로는 ▲ 친환경·지역순환 식품체계 수립 ▲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내발적 발전 ▲ 농어촌 주민의 역량 강화 등이 제시됐다. 

 

분야별 주요사업을 보면 친환경 고품질 농업 분야에는 ▲ 무농약 이상 작물 재배 면적 확대 ▲ 유기 가공식품 인증업체 육성(32→62개) ▲ 친환경 벼 재배단지 750㏊ 조성 ▲ 고품질 벼 품종 전환 ▲ 610개교에 학교농장을 조성하는 친환경 농업 실천 지원 ▲ 친환경 농산물 로컬푸드 ▲ 친환경 농산물 직판장 6개소 임차 ▲ 유기농채소 전문단지 20개소 조성 등 62개 시책에 1조 2036억 원을 투입된다.

 

'선진 축산업' 분야에는 ▲ 아름다운 농장 300개소 만들기 ▲ 밀폐식 축사 45곳 개방식 군사(群飼)로 전환 ▲ 농·축협 유통판매 시설 지원 등이다.

 

이밖에 산림자원 육성·활용 부문, 청정 수산 분야,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분야,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분야, 농어업 6차 산업화 분야, 농어업 사회서비스 확충 분야, 도농교류와 농어촌 응원 운동 분야, 민관협력 체계 구축 사업 등이 동시 추진된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전체 예산 중 국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8%에 달해 국비의 차질없는 확보가 관건이다. 충남도의 의지만큼 농민들의 책임의식은 물론 시군의 협조도 중요하다. 실제 예산대비 시군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25%정도다.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이번 계획은 행정주도가 아닌 민관협력 강화를, 대외경쟁력 강화에서 지역연대 강화로, 외생적 발전에서 내발적 발전으로, 중점을 둔 점이 특징"이라며 "도시와 농어촌이 순환공생하는 도농공동체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충남 농어업·농어촌 혁신 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2월 농어민 단체장과의 간담회, 2∼4월 6차례에 걸친 농정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합동 워크숍, 4월 농어업·농어촌 혁신 대토론회, 태스크 포스팀 구성 등을 해왔다.


#3농혁신#충남도#전담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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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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