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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에서 에이프릴 역을 맡고 있는 f(x) 루나 f(x) 루나가 미디어 라운드 인터뷰 후 기자를 향해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에서 에이프릴 역을 맡고 있는 f(x) 루나f(x) 루나가 미디어 라운드 인터뷰 후 기자를 향해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 이화미디어 문성식

5인조 여성 걸그룹 f(x)의 루나가 요사이 한창 바쁘다. 2009년 f(x)로 데뷔 이후 올초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를 시작으로 뮤지컬에도 발을 넓히고 있는 루나. 세계초연인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의 프레스콜이 열린 7월 22일 오후, 극 중 여주인공 에이프릴 역할로 열연중인 f(x) 루나를 한전아트센터 로비 미디어 라운드 인터뷰 현장에서 만나 보았다.

- 요즘 들어서 너무 예뻐지시는 것 같아요. 여름을 대비한 몸매관리 비결 좀 들을 수 있을까요?
"몸매 관리 비결이요(웃음)? 어 그냥... 뮤지컬이라던가 음악방송을 하니까 체력관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제가 야식을 좋아했었는데요. 야식을 하면 성대에 안 좋다는 그런 얘기를 듣고 그때부터 야식을 안 먹었더니 몸이 되게 많이 변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작년부터 시작한 것이 있는데요, 꾸준한 운동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로 조금씩 조금씩 변했었는데요, 사실 체중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목 관리, 체력관리를 하다 보니까 많이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 f(x)활동이랑 뮤지컬 활동이랑 겹쳐서 힘드셨을 텐데요. 어떻게 연습하시고 준비하셨는지요?
"f(x) 'Hot summer' 활동이 <코요테 어글리> 연습 활동이랑 많이 겹쳤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고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금발이 너무해> 이후에 너무 좋은 기회가 생겨서 욕심을 부리게 됐습니다. 매니저 오빠들도 좋은 기회를 주셔서 열심히 했구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체력관리라든가 멤버들이라든가 다른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전작 <금발이 너무해>와 <코요테 어글리>가 어떻게 다르게 느껴졌는지요?
"우선 <금발이 너무해> 경우는요. 둘 다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지만 둘의 캐릭터가 너무 달랐어요.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는 굉장히 밝은 아이였고 밝은 여자였고, <코요테 어글리>의 에이프릴은 감정 변화가 심하고요, 무대 공포증을 안고 있지만 싱어송 라이터의 꿈을 버리지 않는 여자예요. 그래서 결국에는 성공의 욕심을 가지고 꿈을 위해 달려가는 찾아가는 여자들인데, 어떻게 보면 둘 다 똑같은 성공을 찾는 역할이기 때문에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에이프릴과 앤드류의 벤치 데이트 장면 에이프릴 역의 f(x)루나와 앤드류 역의 김수용이 코요테 어글리의 열연하고 있다.
에이프릴과 앤드류의 벤치 데이트 장면에이프릴 역의 f(x)루나와 앤드류 역의 김수용이 코요테 어글리의 열연하고 있다. ⓒ 이화미디어 문성식

- 이번에 맡으신 역할이 무대 공포증을 있는 에이프릴이라는 역할이잖아요. f(x)로 최고의 걸그룹 활동을 하시는데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았는지요. 무대 경험도 많으시고 실제로는 공포증이 없으실 것 같은데요, 무대 공포증을 느끼는 역할이 어색하지는 않았는지요.
"아니요, 전 오히려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어요. 에이프릴은 어떤게 그렇게 무서웠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떨고 도망칠까. 저도 그런 점이 있었거든요. 저도 지금은 무대가 좋지만 예전에는 사람들 앞에서 나서는 게 싫었었어요, 무서웠었어요. 왜냐하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기 전에는 저는 그냥 평범한 공부를 하는 아이였지만 음악을 좋아했거든요. 그런 점에서 캐릭터를 분석하는 데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저 역시도 공감이 많이 갔었고요."

- 에이프릴과 루나의 닮은 점이 있다면?
"사실 처음에는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을 못했었어요. 그런데 요즘 느끼는 게 감정변화가 많다는 거, 그리고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이 닮았더라고요. 저도 슬플 때 즐거울 때 몸으로 많이 표현이 되는 편인데요. 에이프릴도 그런 성격이어서 캐릭터를 분석할 때나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할 때 굉장히 좋았어요."

- f(x)활동 하시면서 1위도 하시고 최고를 달리시는데요. 뮤지컬 배우로서의 각오가 있으신지요.
"우선 <금발이 너무해>를 통해서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너무도 저에게 즐거움을 주고 행복을 주었고요. 음악을 하는 음악인으로서 굉장히 자부심을 갖게 됐고요. 그리고 가수라는 직업을 떠나서 뮤지컬을 하게 되면서 연기라는 것에 즐거움을 얻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대학을 가야되는데요. 제가 대학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뮤지컬을 확실히 결정하게 됐어요. 다음 작품 <코요테 어글리>를 만나면서 뮤지컬에 입지를 갖게 되었고요. <코요테 어글리>가 아직 시작은 안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서 더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f(x)의 루나가 코요테 걸들과 함께 섹시한 의상을 입고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f(x)의 루나가 코요테 걸들과 함께 섹시한 의상을 입고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 이화미디어 문성식

- 뮤지컬 배우로서 받고 싶은 상이 있다면?
"뮤지컬 배우로서 최고의 상은 이제 연기적인 부분, 노래적인 부분을 인정받는 것이겠죠. 아직까지 상에 대한 욕심은 없구요. 가수 박선영이 아닌 배우 박선영으로서 뮤지컬 배우 박선영으로서 모든 대중분들에게 인정받는 것이구요. 그리고 음악인으로서 계속해서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체력 관리 하면서 발전하고 싶습니다."

- f(x) 멤버들은 뮤지컬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지원을 하고 있는지요.
"(웃음)너무 좋아해요. 멤버들은 '언니, 언니는 천상 뮤지컬배우 해야겠다' 이러는 거예요. 항상 언니가 작품을 잘 만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참 언니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멤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됐고요.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도 즐겁게 배우분들이랑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 <코요테 어글리>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코요테 어글리>는요. 일단 곡이 너무 좋아요. 영화 자체에서도 스토리라던가 곡들이 너무 유명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것에 대한 기대를 하시고 보시는데요. <코요테 어글리>는 창작뮤지컬이고 세계초연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것보다 더 많은 재미가 있구요. 한국 관객들의 입장에 맞춰서 초점을 맞추어서 재미를 많이 부여를 했어요. 에이프릴의 캐스팅은 유하나, 가비앤제이_장희영, 저 이렇게 트리플 캐스팅입니다. 내용은 같지만 색깔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세 배우의 무대를 다 보시면 정말 서로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뮤지컬 배우로서 첫 공연을 앞둔 소감?
"지금 너무 떨려서 어떤 말씀을 드리기에는 (머리가) 하예요(웃음). 두 번째 작품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구요. 더 많이 긴장을 했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 말씀밖에 드릴 수 없는 것 같아요. <코요테 어글리>를 통해서 제가 얻어가는 게 있다면 또한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거든요. 여러분들이 제 작품 제 무대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코요테 어글리>라는 작품을 통해서 눈물, 콧물, 웃음도 많이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디어 라운드 인터뷰 중인 f(x) 루나
미디어 라운드 인터뷰 중인 f(x) 루나 ⓒ 이화미디어 문성식

- <코요테 어글리>의 뮤직넘버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뮤직 넘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사실 제가 부르는 노래가 아니고요. 코요테 걸 언니들의 노래 중 'what kind of long'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가 부르는 노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요. 'Please remember'를 제일 좋아해요."

- 마지막으로 관객분들에게 한말씀?
"네, 코요테 어글리를 아직 못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앞으로 공연 많이 남았으니까요. 못보신 분들 많이 보러 와주시고요. 모든 배우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공연이니까요,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 코요테 어글리 화이팅!!!"

루나의 모습이 더욱 또렷해지고 성숙하게 보인다. 발랄하고 풋풋했던 이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더욱 활동적이고 야심찬 여인의 모습으로 보이는 점이 왠지 그녀가 배역하였던 뮤지컬의 주인공들과 닮아 보였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자신의 길을 넓히며 야심차게 걸어갈 루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는 한전아트센터에서 7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상연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화미디어 http://ewha.com 에도 함께 송고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기사에 한해 중복송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F(X) 루나#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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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고 작곡과 사운드아트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대학강의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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