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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후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윤근혁
서울 양천고를 운영하는 상록학원 등 서울지역 4개 사학재단에 대해 임원 취임승인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15일 "비리 의혹으로 실시된 학교법인에 대한 특별감사 지적 결과에 따라 15일자로 4개 법인의 임원에 대해 취임 승인 최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임원이 취소된 학원은 상록학원(양천고, 이사 7명 감사 2명 등 임원 전원), 진명학원(진명여고, 이사 5명), 숭실학원(숭실중·고, 이사 4명), 청숙학원(서울외고, 이사 8명 감사 2명 등 임원 전원)이다. 감사 결과 임원 전원에 대해 지난 6월 7일 승인 취소 지적을 받은 충암학원(충암중·고)은 이번 발표에는 빠졌지만, 곧 비슷한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임원 과반수가 승인 취소된 상록학원, 청숙학원, 진명학원에 대해서는 임시이사가 파견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교과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임시 이사가 파견될 것"이라며 "임시 이사가 최종 파견까지는 2~3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임원 과반수가 승인 취소되지 않은 숭실학원에 대해서도 임시 이사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교조 서울지부(지부장 이병우)는 지난 달 28일부터 "시교육청이 비리 사학의 이사승인을 취소하겠다고 회견까지 해놓고 반년이 넘도록 승인 취소된 이사가 한 명도 없다"면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김용서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실장은 "시교육청이 이제라도 비리가 적발된 사학에 대해 당초 발표대로 임원 승인취소 결정을 한 것은 다행"이라며 "사학 인사비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사위원회 실질화, 공동경쟁 채용시험 도입이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냈습니다.



#사학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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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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