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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군 길상면 해병대 2사단 해안초소에서 4일 오전 김아무개 상병이 동료들을 향해 조준 사격을 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김아무개 상병 포함)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신 운구를 위해 들것이 사고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강화군 길상면 해병대 2사단 해안초소에서 4일 오전 김아무개 상병이 동료들을 향해 조준 사격을 해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김아무개 상병 포함)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시신 운구를 위해 들것이 사고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권우성

[2신 : 6일 오전 11시 50분]
 
국방부 합조단 "A이병, 김 상병과 탈영 공모"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6일 오전 "A 이병과 김 상병이 부대 내 구타를 없애기 위해 함께 사고를 친 뒤 탈영하자고 뜻을 모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 이병은 다만, 총기와 실탄 절취 등 범행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 사고 부대에 전입온 A 이병은 스스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가해자 김 상병과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동조사단 관계자는 전했다.
 
가해자 김 상병은 총과 실탄을 훔치는 과정에서 A 이병이 자신을 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조사단은 김 상병의 진술을 토대로 A 이병에게 당시 상황과 범행 가담 정도 등을 캐묻고 있다.
 
합동조사단은 이와 함께 부대 안에 추가 공모혐의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1신 보강 : 6일 오전 9시 30분]

 
김 상병 범행 도운 협의로 A이병 긴급 체포
 
해병대는 강화도 해안초소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과 관련, 김아무개 상병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A이병을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산하 합동조사단은 김 상병이 부대 상황실 간이탄약고에서 실탄을 훔치는 과정에서 A 이병이 도움을 주거나 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공모의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인신구속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YTN은 국방부 산하 합동조사단이 가해자인 "김아무개 상병이 4명을 살해하는 과정을 조사한 결과, 같은 부대 A 이병이 도움을 준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날 새벽 사전모의 혐의 등으로 A 이병을 긴급체포했다"고 전했다.

 

합동조사단은 상황실에 있던 무기탄약고의 자물쇠가 채워져 있지 않았던 점 등 허술한 무기 관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과 실탄을 훔치는 과정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김 상병은 자신을 도와준 것으로 A 이병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조사단은 A 이병을 상대로 구체적으로 김 상병을 도운 정황과 경위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단에 체포된 A 이병은 범행 직전 김 상병과 대화를 나눴던 인물이다. 5일 해군본부 중앙수사대장 권영재 대령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30분경 김 상병이 A 이병에게 "OOO일병을 죽이고 싶다"고 말했으며 A 이병이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군 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군 당국이 체포한 A 이병이 살해를 도왔다거나, 시체 유기, 증거 인멸 등에 개입했다는 구체적 행위가 명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총기사고#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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