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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섭이 이뤄지지 않자 전교조 울산지부가 지난 5월 19일 오전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체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드디더 6월 27일 본교섭이 열린다
본교섭이 이뤄지지 않자 전교조 울산지부가 지난 5월 19일 오전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체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드디더 6월 27일 본교섭이 열린다 ⓒ 박석철

전임 교육감에 의해 단체협약이 해지된 후,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새 교육감이 들어섰지만 여전히 단체협약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기사(울산교육청-전교조 단협 '백지상태', 계속되나)와 관련, 드디어 전교조 울산지부와 울산시교육청간 단협을 위한 본교섭이 열리게 됐다.

 

지난 2008년 12월 25일, 울산시교육청이 전교조울산지부에 일방적으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후 2년 6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전교조 울산지부와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오는 6월 27일 오후 4시 교육청에서 1차 본교섭을 열고 2010년 노-사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이번 본교섭은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화합과 교원단체와의 대화를 기치로 김복만 교육감이 당선된 후 전교조 울산지부가 그해 8월 30일 단체교섭 요구서를 발송한 이후 7차례의 사전협의회 끝에 열리는 것이다.

 

전교조 울산지부 조용식 지부장은 "공교육 정상화와 교사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배움과 나눔, 소통과 협력의 학교 문화 형성에 교육청은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교사 복리 증진 시스템 마련할 것"

 

27일 열리는 본교섭에서 전교조에서는 조용식 지부장을 교섭대표위원으로 각 부지부장, 위원회별 위원장 등 모두 7명이 참석하며, 울산교육청은 김복만 교육감을 교섭대표위원으로 해 국·과장 등 역시 모두 7명이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23일 자료를 내고 "이번 단체교섭에서는 공교육 정상화와 교사의 복리 증진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의제로 선정할 것"이라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많은 현안 문제를 단체협약으로 체결해 구체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단체교섭은 울산교육청에 의해 일방적으로 해지된 과거 단체협약안의 전반적인 내용을 복원함과 동시에 일부 개정·신설의 내용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간 단협안의 일방적 해지로 말미암아 학교 현장은 마치 신호등 없는 교차로처럼 많은 혼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교조는 그동안 단체협약 해지로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소개하며 "조합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도 끊이지 않았다"며 "단체교섭의 체결을 통한 공교육정상화를 기원하는 교사들의 요구에 전교조울산지부와 울산교육청은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차례의 사전협의회 끝에 시작될 본교섭에 거는 울산 교사들의 기대는 지대하다"며 "교육청도 현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본격적으로 공교육 정상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교육청 단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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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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