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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광장 일대를 봉쇄한 경찰들 경찰이 청계광장을 봉쇄하고 반값등록금 시위와 관련이 없는 이들까지 일절 통행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전면적인 통제는 밤 11시가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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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증카메라 인도를 막아놓고 이를 항의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채증하는 경찰, 사복을 입은 그들은 머리도 다른 경찰에 비해 길었다. 찍지말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경찰의 보호를 받아가며 채증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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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증카메라 그러나 이상하게도 채증하는 이들은 너무도 열심히 채증을 했다. 비디오와 각종 카메라와 장비로 무장한 이들은 시민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항의하는 시민들을 약 올리듯 찍어댔다. 길을 막아선 경찰에게 항의하는 시민들은 이들에게 찍지 말것을 요구했지만 막무가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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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증카메라 적당히 했으면 좋으련만, 이 친구는 그야말로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 같았다. 1시간 30분 이상을 경찰은 인도를 막고 서서 귀가하는 시민을 막았다. 막차 시간에 쫓기는 시민들의 항의가 계속 이어졌지만, 명령지휘체계를 가진 경찰들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냥, 명령대로 임무수행을 하는 것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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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찍지마! 화가난 내가 체증맨들을 찍기 시작하자 경찰은 손으로 카메라를 막았다. 거듭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채증을 하고, 카메라로 찍어대는 것은 초상권침해가 아닌가? 경찰은 집회를 평화롭게 마무리짓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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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찍지마! "그러면 너희들도 찍지마!", 험한 고성이 오갔지만 묵묵부답, 시민들은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들이 불법으로 인도를 막아 귀가를 하지 못하고 있으니 경찰을 해산시켜달라는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들은 11시가 넘어서야 길을 열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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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증맨 너무 열심히 채증카메라를 찍던 경찰(?), 무표정한 얼굴로 시민을 찍어대면서 시민의 감정을 자극했다. 경찰 간부들은 시위문화를 정착하고, 시위대를 평화롭게 해산시키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야할 것 같다. 그곳을 지나던 시민, 외국인은 지하철입구와 인도를 막아선 경찰들에게 그곳을 빠져나갈 곳을 물었지만 묵묵무답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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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증맨 대략 7-8명의 채증맨들이 한 팀인듯했다. 조명장치와 비디오카메라와 각종 카메라 장비들, 사복 등의 특징은 경찰 틈에서 채증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일반 시민인지 경찰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도대체, 길을 막아놓고 이를 항의하는 시민들을 불법시위자로 모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가?
화가 난 시민들은 급기야 '이명박 퇴진!'을 외치기도 했다. 그러자 채증맨들의 카메라가 일제히 그곳을 향한다. 대략난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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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갑니다! 아이들 조차도 보내주지 않는 경찰들, 명령이라 당신들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은 알지만 너무 열심히하면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인도를 열어달라던 시민 중 한 명이 실신을 하기도 했으나 경찰은 119 구급차량조차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결국, 실신한 시민은 지인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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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증맨 아무튼, 채증맨들은 너무도 열심이었다. 이들은 누구일까 점점 궁금해 진다. 경찰인지, 아니면 사설 심부름센터에서 나온 이들인지, 그냥 명령대로 채증을 한다는 느낌을 갖기에는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다. 이런 열심이 시민들을 자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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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반값등록금 집회가 열리던 서울 청계광장에서 광화문 사거리 방향으로 가는 길, 경찰은 청계천 일대를 에워싸고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인도를 열어주었다. 그 와중에 시민들을 채증하는 카메라맨들의 열성은 대단했고, 그것이 시민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찍지말라는 거듭되는 요구에도 계속 찍어대는 '채증맨'. 초상권 침해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
인도를 열어주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경찰은 길을 열었다. 한 경찰이 내게 다가와 "미안합니다. 저희들을 이해해주십시오" 했다.
"이해는 하지요. 그런데 저 사람들은 너무 열심히 하니까요. 적당히 좀 하면 좋으련만."
그나저나, 청와대 쪽에서 기습시위를 하던 학생들이 연행되었단다.
덧붙이는 글 | 시위집회 현장에서의 채증사진 혹은 이번 경우와 같은 상황에서 초상권 관련하여 법적인 사항을 알고 계시면 댓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