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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전시민공원에 마련된 고 노무현대통령 분향소에 한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서대전시민공원에 마련된 고 노무현대통령 분향소에 한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대전충남 추도식'이 23일 오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상록수'를 부르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대전충남 추도식'이 23일 오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상록수'를 부르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23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2주기 대전충남 추모식'에 참석한 한 추모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3일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열린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2주기 대전충남 추모식'에 참석한 한 추모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노란 풍선과 노란 리본이 휘날리는 서대전시민공원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르는 '상록수' 육성이 울려 퍼졌다. 이를 따라 부르는 추모객들의 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고 노무현대통령 서거2주기 대전시민추모위원회가 마련한 '추도식'이 23일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 및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당원, 일반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분향과 묵념, 헌화가 끝나고 추도사에 나선 최교진 대전충남추모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은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2주기를 맞는 날이다, 곧 3년상을 치르는 날"이라며 "그래서 이제 우리는 당신을 보내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당신을 보내드리고 우리는 노무현을 배우겠다, 당신이 꾸었던 꿈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그리고 노무현 당신이 하지 못한 일을 저희들이 실천하겠다"면서 "그리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노무현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당신처럼 정의의 편에 서는 삶을 살겠다"면서 "오늘 우리의 정의는 민주적인 정부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을 그리워한다고 하는 사람들, 아직도 마음속에서 당신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사람들, 민주주의를 염원한다고 하는 사람들, 서민의 편에 정의에 편에 서고자 하는 사람들, 아니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원하는 진보개혁민주세력이 반드시 단결하고 연대해서 이루어야 하는 오늘의 과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일 뿐"이라면서 "이를 위해서 우리는 작은 차이를 뛰어넘어 통 큰 단결을 이루겠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대와 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당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국민으로 살겠다, 당신이 우리 마음속의 대통령이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추도사를 마쳤다.

 

 최교진 노무현대통령 서거2주기 대전충남추모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최교진 노무현대통령 서거2주기 대전충남추모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노무현대통령 서거2주기를 맞아 서대전시민공원에 내걸린 노란 리본과 노란 풍선.
노무현대통령 서거2주기를 맞아 서대전시민공원에 내걸린 노란 리본과 노란 풍선. ⓒ 오마이뉴스 장재완

 추도식이 열린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사진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추도식이 열린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사진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종교계 대표로 추도사에 나선 경원 스님도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한다고 당부하셨지만 우리는 잊을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다"며 "존경하는 대통령님, 민주주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라고 외치며 불의와 탄압과 편법에 당당히 맞서며 정의롭게 살아가신 모습 정말 그립다"고 말했다.

 

추도식 마지막 순서로는 노무현 대통령이 부르는 '상록수'를 추모객들이 함께 부르는 '합창의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네/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3절을 부를 때는 추모객들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또한 추모객들은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를 따라 외치며 모든 행사를 끝마쳤다.

 

한편, 이날 밤 7시에는 대전충남추모위원회가 마련한 최종원 국회의원 초청 강연회가 대전 중구 기독교봉사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무현#노무현 서거 2주기#서대전시민공원#대전충남추모위원회#최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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