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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자녀결혼식을 앞두고 주변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대량 발송해 구설에 올랐다.

김 교육감은 이번 주말 충남 공주에서 예정된 아들 결혼식과 관련해 지난 9일 공주 한 우체국을 통해 800여 통의 청첩장을 주변 지인 등 각계 인사들에게 발송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 현직 교장단 상당수가 김 교육감 자녀결혼 소식을 알고 있는 상태다.

한 학교 교장의 경우 "청첩장을 받은 분들로부터 얘기가 돌아 알고 있다"며 "다른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결혼식 일정을 묻는 전화를 직접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청렴도 향상을 꾀하고 있는 때에 대량발송 자체가 충남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차지하자 '청렴기관(학교) 인증제 활성화' 등 대대적인 청렴도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선 교육청 등에는 반부패청렴 계획과 서약서, 반부패실무팀 운영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일선 학교에는 청렴교육 연구시범학교, 어머니 청렴지킴이 운영학교 등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께서 현직 교장이나 교감, 일선 교사 등에게는 일체 청첩장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퇴직동료와 지인 등 꼭 알려야 할 지인들에게만 보낸 것으로 문제로 삼을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감#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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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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