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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탄생을 위해 뛴 기독교계 핵심인사였던 서경석 목사(기독교 사회책임 공동대표)가, "지금 이명박 정부 지지 세력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 전부 돌아섰다, 보수세력도 그렇고 그게 문제다"라고 극도의 위기감을 드러냈다. 

5일 아침 서 목사가 <평화방송>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한 발언이다.

그는 4·27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참패와 관련해 "이번 참패는 충분히 예견된 것이고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며" 이명박 정부가 그동안 너무 오만과 독선에 빠졌고 국정운영에 실패해왔다"고 패배원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근본적 원인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있다"면서 "그간 대통령에게 충언을 하고 싶어도 전달할 통로가 없었다. 그러니까 이런 식의 결과가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일각의 박근혜 구원등판론에 대해서는 "참으로 옳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 그간 박근혜씨가 지원유세도 소극적이고 침묵의 정치를 한 것에 대해선 옳은 것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박근혜씨로 하여금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더 컸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 목사는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한 마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또 다른 한편으로 박근혜씨도 정말 사심 없이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열심히 헌신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박근혜씨가 사심을  추구하게 되면 과거 이회창 대세론이 무너졌던 것처럼 박근혜 대세론도 똑같이 위기를 맞이할 것이란 점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고 더 이상 침묵정치를 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목사는 이날 끝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들이 아직 시퍼렇게 살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친북좌파세력과 타협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는 " 이번에 한-EU FTA에 대해 손 대표가 취한 태도는 잘못됐다. 손 대표가 지금처럼 민주당을 끌고 가면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많아질 것"이라면서 "친북 좌파 세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묻지 마 투표를 했던 그 유권자들이 지금 시퍼렇게 살아있다. 그 수가 과반수이상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신당#침묵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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