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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토론 제작팀이 토론회 무산과 관련된 제작팀의 입장을 밝혔다.

 

제작팀은 <'강재섭vs손학규' 토론 무산과 관련한 SBS 제작진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손학규,강재섭 양 캠프 관계자와 20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토론 주제와 발언 규칙에 대한 사전 합의를 가진 바 있으며, 이 자리에서 합의한 사항을 결과적으로 강재섭 후보측이 지키지 못한 것" 이라면 토론회 무산의 책임이 강재섭후보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변인을 통해 "15년간 분당에 거주하면서 분당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재섭 후보가 토론회를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토론회가 무산된 과정에는 토론회의 주제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서로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는 양상이 전개되었으나 22일 프로그램을 제작한 SBS 제작팀의 기자회견으로 인해 그 진실이 밝혀진 것이며, 그에 따르면 토론주제에 대해 양 후보가 모두 합의한 사항을 나중에 강재섭후보가 받아들이지 못하며 토론회가 무산된 것이다.

 

기자회견의 행간에는 국가적 쟁점 사안들에 대한 토론이 현재 대한민국 1,2당의 전 대표와 현 대표가 맞붙은 선거에 적합하여 그렇게 진행하자고 했고 두 후보가 사전에 그런 주제에 대해 합의했으나, 토론회를 앞두고 그러한 토론주제가 자신에게 불리하다며 강재섭후보측에서 현안에 대한 토론을 고집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측에서는  복지문제뿐 아니라 안보문제를 토론주제로 삼는데 동의했다고 밝혔고,  SBS 제작팀은 복지문제를 제외하는 것까지도 손학규 후보측의 양해를 구했다고 밝힌 대목이 바로 그러한 지점이다.

 

또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의 말을 곱씹어보면 "15년 분당거주자 강재섭후보가 분당 현안을 잘 아는데 왜 토론을 거부하겠냐?"라고 묻는 것이며, 이는 지역구 선거에서 분당 현안을 논의해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이에 강재섭후보에게 정중히 권유를 해본다.

 

"그토록 오래(15년동안) 살아온 분당의 지역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2014년 분당구의원으로 출마하십시오"라고.

 

복지든 안보든 국회의원으로 나섰으면 그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해야지 분당 현안만 가지고 토론할 거면 왜 국회의원에 나올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기를 또 권유해본다.

 

16년 대구 국회의원 강재섭씨가 15년 분당거주와 분당 토박이론을 이야기하면서 이번 선거를 이끌고 있는 모습에 대해 이미 대구 지역구의 여러 단체와 주민들이 섭섭함을 표시한 바 있다.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분당으로 옮겨서 거주지 정치를 하고자 하는 뜻이 가상하나, 분당으로 옮겨서 분당 현안만 논의할라면 분당 기초의원으로 나오시오.

 

그런데 임기 1년짜리 국회의원이 그 잘 아는 현안은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부분이야 손학규후보도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사전 약속도 안 지키고, 나중에 혹시라도 당선되고 나면... MB처럼 "내 공약 아니다" 라거나,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말을 못하냐" 라는 말만 하지 말 지어다.

덧붙이는 글 | .


#강재섭#분당을#손학규#토론회#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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