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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 당국이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취소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11일 오전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측의 일방적 주장은 사업자 간 계약과 당국 간 합의,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처사"라며 "앞으로 우리 측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해 사태를 주시하고 관련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정부의 관련조치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상황전개에 따라 사업자와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앞서 지난 8일 금강산 관광을 관할하는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 독점권 효력을 취소한다고 현대 측에 통고해왔다.

 

당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된 담화를 통해 "우리는 현대 측과 맺은 금강산관광에 관한 합의서에서 현대 측에 준 독점권에 관한 조항의 효력을 취소하고 북측지역을 통한 금강산관광은 우리가 맡아 하되 해외사업자에게 위임할 수 있으며 남측지역을 통한 관광은 현대가 계속 맡아 한다는 입장을 현대 측에 통고하고 그에 대한 공식문건을 정식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현대 아산의 금강산 관광 사업은 지난 2008년 8월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으로 중단됐으며, 북한 당국은 천안함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 말 현대아산의 외금강 주요 시설에 대한 압수 및 동결조치를 집행한 바 있다.


#금강산 관광#현대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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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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