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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김근태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야권연합(중앙당)이 결렬된 가운데, 김근태 후보는 민주당․국민참여당에 "어떠한 단일화 방식이라도 기꺼이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2일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현재 '김해을' 후보는 김태호 후보와 민주당 곽진업, 민주노동당 김근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뛰고 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김근태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근태 후보, 진보신당 이영철 경남도당 부위원장, 허윤영 위원장.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김근태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근태 후보, 진보신당 이영철 경남도당 부위원장, 허윤영 위원장. ⓒ 윤성효

 

진보 단일 후보로 민주노동당 김근태 확정

 

민주노동당 경남도당과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 단일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경남도당은 김근태 후보와 진보신당 이영철 예비후보를 놓고 지난 1~2일 사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역선택 우려' 때문에 날짜를 공개하지 않고 실시했으며,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지난 3월 30일 진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앞으로 위원장(이병하․허윤영)과 두 예비후보가 참여하는 '진보정당 공동선대본'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노동당․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진보민주개혁 정당의 야권단일화에 승리하기 위한 실천사업을 전개하고, 진보정당이 중심이 되어 야권전체의 힘을 모아 한나라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관심과 애정으로 저희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를 지켜봐 주시고 참여해 주신 김해시민 여러분 고맙다"면서 "이제 희망으로 답하겠다. 승리로 보답하겠다. 진보정치의 승리와 노동자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가 확정되었다. 사진은 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 이영철 예비후보가 김근태 후보와 악수하는 모습.
'김해을'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가 확정되었다. 사진은 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단일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보신당 이영철 예비후보가 김근태 후보와 악수하는 모습. ⓒ 윤성효

김근태 후보 "어떤 방식이라도 기꺼이 수용"

 

뒤이어 김근태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곽진업,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측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근태 후보는 "각 당에서 제안하는 어떠한 단일화 방식이라도 기꺼이 수용할 용의가 있다"며 "국민과 김해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방식이라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중앙에서의 논의는 실패했다. 지역에서 단일화 관련 담판을 짓다. 지역에서 후보자와 각 도당 위원장이 함께 만나자"며 "신속한 단일화 심판을 제안한다. 늦어도 4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하고, 4일 오후 2시에 만나 끝장 회의를 통해서라도 단일화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 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방안을 합의하지 못한다면 국민과 김해시민의 열망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중대한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해을'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된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는 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강기갑, 권영길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해을'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된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는 3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강기갑, 권영길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 윤성효

 

권영길-강기갑 "진보 단일화는 야권연대 축복 비 같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창원을)·강기갑(사천) 의원, 석영철·강성훈·이종엽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영길 의원은 "진보 후보 단일화 발표는 진보대통합의 실천적 의미다. 앞으로 사회당을 비롯한 진보정치세력들이 2012년 총선 승리와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 교체를 위해 진보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정권은 선거 때 대선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다. 동남권신국제공항이 대표적이다. 경제성 등을 따져 안`된다면 초반부터 그래야 했다. 우리는 여러 차례 그렇게 하기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가 마지막에 내년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으니까 백지화 했다"고 덧붙였다.

 

강기갑 의원은 "국민의 한숨소리와 고통소리가 땅과 하늘을 울리고 있다. 정부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했지만, 1% 재벌의 곳간만 채우는 정책을 펴고 오로지 그 방향으로만 가고 있다"면서 "야당 전체가 힘을 모아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야권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는 야권연대를 위한 축복의 비를 뿌리는 것과 같다"면서 "진보대통합은 국민의 요구이고, 국민명령이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중앙당 차원의 야권연대가 벽에 부닥쳤다.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당리당략 차원으로 접근해서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저 세상에서 이런 꼴을 보고 어떤 심정일까. 늦지 않도록 야권연대를 빨리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김근태 예비후보는 3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김근태 예비후보는 3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 윤성효

#4.27재보선#진보후보단일화#야권연대#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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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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