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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사업 15공구에서 작업하다 침몰했던 준설선이 27일만인 17일 오후 인양됐다.
낙동강사업 15공구에서 작업하다 침몰했던 준설선이 27일만인 17일 오후 인양됐다. ⓒ 마창진환경연합

낙동강에 침몰했던 모래 채취 준설선이 27일 만에 인양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낙동강사업 15공구를 맡은 현대건설 측은 17일 오후 6시경 준설선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준설선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 시산리 낙동강사업 15공구 현장에서 모래 채취하다 지난 1월 22일 새벽 2시경 가라앉았다. 당시 준설선은 야간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낙동강사업 15공구에서 작업하다 침몰했던 준설선이 27일만인 17일 오후 인양됐다.
낙동강사업 15공구에서 작업하다 침몰했던 준설선이 27일만인 17일 오후 인양됐다. ⓒ 마창진환경연합

준설선 인양에는 잠수부와 작업 인부 등 40여 명, 대형 크레인과 바지선 등이 동원됐다. 설날 연휴 뒤부터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되었는데, 16일 선체 탱크 부분에 구멍이 나면서 용접을 해 구멍을 때운 뒤 인양작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인양된 준설선은 현장에 정박해 놓은 상태다. 준설선 침몰 원인은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침몰 원인 조사는 선박전문기관인 '한국선급'에서 맡아 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준설선은 인양해 현장에 정박해 놓았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침몰 원인 조사를 하게 되는데,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낙동강사업 15공구에서 작업하다 침몰했던 준설선이 27일만인 17일 오후 인양됐다.
낙동강사업 15공구에서 작업하다 침몰했던 준설선이 27일만인 17일 오후 인양됐다. ⓒ 마창진환경연합

침몰됐다가 인양된 준설선은 540t급으로, 공업용 보일러와 내연기관 연료로 쓰이는 벙커A유 4만8000ℓ를 싣고 있었다. 준설선이 침몰한 곳은 김해 식수원 창암취수장에서 7km, 부산 식수원 매리취수장에서 23km 떨어진 낙동강 상류로, 일부 기름이 유출돼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준설선 인양 소식을 듣고 현장 조사에 나설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4대강 사업 중단은 물론 야간공사 중단 등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동강사업#준설선#부산지방국토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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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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