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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TV에서 <망치부인의 생방송 시사 수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BJ 망치부인(본명 이경선)이 17일 범야권 공조투쟁을 요구하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즉각 참여하지 않을 시 민주당사 앞에서 혈서를 쓰고 삭발을 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망치부인은 최근 한나라당이 2011년 예산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키고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이 예고된 상황에서 야권이 단합해 공동으로 맞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손 대표가 야권연대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손 대표는 현재 전국을 돌며 예산안·법안 야4당 규탄집회와 천막 노숙투쟁을 하는 등 여권 견제 투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민주노동당의 야권공조투쟁 제안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망치부인은 민주당과 손 대표가 야5당과 시민세력 공조투쟁에 나서지 않을 경우 20일 낮 12시 민주당사 앞에서 혈서를 쓰며 생방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4일 낮 12시 민주당사 앞에서 생방송 삭발식을, 27일부터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방송의 시청자들은 잇따라 손 대표의 홈페이지, 미니홈피, 트위터와 한나라당과 민주당 홈페이지 등에 범야권 공조투쟁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손 대표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현재까지 150여 개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보수적 성향의 네이버 카페 '노노데모(구국 과격불법 촛불집회 반대 시민연대)'에는 망치부인의 선언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망치부인이 편향적이며 정치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망치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망치부인의 생방송 시사 수다방>은 인터넷 방송국 아프리카TV에서 선정하는 BJ랭킹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방송으로 생방송 시 실시간 시청자 수가 1000~1500명에 달한다. 범야권 공조투쟁을 요구하는 망치부인의 선언과 시청자들의 항의 글 올리기 운동으로 인해 민주당과 손 대표 등 야권의 움직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망치부인#손학규#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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