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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은 디자이너의 패션쇼 광경. 대구엑스코에서 펼쳐진 김도은 디자이너의 초청 패션쇼 광경.
김도은 디자이너의 패션쇼 광경.대구엑스코에서 펼쳐진 김도은 디자이너의 초청 패션쇼 광경. ⓒ 김용한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엑스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구경북패션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10 대구패션페어"가 대구엑스코에서 4일 개막했다.

대구패션페어는 2011년 패션의 동향과 봄 브랜드를 겨냥한 유행을 미리 살펴보고, 해외 바이어들과 디자이너를 초대해 대구패션 사업의 수출확대와 경제활로 모색을 꾀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엔 지역 패션업체인 도호, 최복호, 잉어 등이 참석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이랜드리테일인 동아백화점 스파오(SPAO), 서울 김영주 패션, 부산 조명례 오뜨 등이 참여한다.

지역 업체는 물론이고 외지 업체까지 참여하는 여러 종류의 브랜드 제품이 전시된 1층 전시장에는 패션업계 종사자들과 패션학과를 다니고 있는 예비 디자이너들과 섬유관련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패션에 대한 학습의 장으로도 인기가 높았다.

 친환경소재로 만든 옷감을 입은 모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느 신운섭 대표. "에코가대세랍니다"
친환경소재로 만든 옷감을 입은 모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느 신운섭 대표. "에코가대세랍니다" ⓒ 김용한

또 3층 특설무대가 꾸려진 패션쇼장에서는 젊은 한국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1층 플로어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의 지역 신생 및 유명 브랜드 업체의 이색적인 패션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 패션쇼의 기회까지 얻었다고 말한 친환경천연염색가공업체인 예솜(YeSom) 신운섭 대표는 "저희는 중소업체에 불과한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말하면서 "요즘 대세는 확실히 에코, 친환경 천연옷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중랑패션지원센터에서 참석한 차현숙 디자이너(Korah 대표)는 "우리 제품은 주로 미국에 수출하였는데 대구패션페어에 참석해 지역민들에게 우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 디자이너는 "대구패션페어가 서울패션페어 못지않게 규모나 행사 내용면에서 잘 이뤄진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반면, 패션을 강조하는 부스인 만큼 패션의 트렌드를 잘 살릴 수 있는 부스구성이나 내용면이 더 보강되어 채워지면 더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대구패션페어 중 김도은 디자이너의 작품 광경. 대구패션페어에 참여한 디자이너 김도은씨의 패션쇼 광경.
ⓒ 김용한


이번 행사에 주관부서인 박홍배 전시팀장(엑스코)은 "지역 대표브랜드들이 많이 참석한 점과 봄 트렌드에 중점된 점, 한류바람을 인식해 아이돌 그룹과 관련한 바이어들이 대구를 많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바이어들과 함께 취재차 대구를 방문한 차이나텍스타일뉴스(CHINA TEXTILE NEWS) 류샤오옌 기자는 "중국이나 대구나 규모적인 면에서는 별 차이는 없으나 바이어 수나 부스를 좀 더 확대해 알차게 운영해 나가면 좋겠다"는 지적도 남겼다.

지역 패션업체 참여가 늘어난 대구패션페어. 지역 참여업체인 이랜드리테일인 동아백화점 관련 업체인 스파오의 광고 모습이다.
지역 패션업체 참여가 늘어난 대구패션페어.지역 참여업체인 이랜드리테일인 동아백화점 관련 업체인 스파오의 광고 모습이다. ⓒ 김용한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행사를 도왔던 의상관련 패션디자인과 김해진, 백혜란 학생은 "대구에서 패션업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한 곳에서 열게 되어 패션을 공부하는 학생 입장으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대구에서도 자주 패션페어를 열어 지역 섬유나 의류 관련 학생들에게도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경향을 엿볼 수 있게 해달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오는 6일까지 펼쳐지는 대구패션페어는 엑스코 1층(전시와 플로어 패션쇼)과 3층(패션쇼)에서 동시에 열리며, 행사장에서는 패션모델들이 활동한 대구컬렉션 아트 사진전과 함께 무료 패션쇼를 하루 서너 차례 열어 방문객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전략이다.


#대구패션페어#엑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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