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의원들29일 오전 민주당 손학규대표와 의원들은 충남도청이 원할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박창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예결의원들이 28일 오전 홍성군 홍북면에 위치한 충남도청 이전 내포신도시 현장사무실과 홍보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충남도정 현황과 충남도청 이전에 대한 추진경과 등을 보고 받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여줬다.
손 대표는 충남도민들이 안희정 도지사와 도의원 시장 군수를 당신시켜 준 데 대한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 뒤 "안희정 도지사는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의미한다"며 "지방행정의 역사를 새롭게 정리할 수 있는 안 지사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청이전 현장사무실에서 "충남도가 좋은 건물로 가기 위해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며 "전남도청 이전과 같은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정부는 현 도청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럽다, 도청 진입도로 공사비와 신청사 건축비만이라도 지원을 해줘야 된다"고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예결 위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이어 "특별법에 국가는 신축비 등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신축비 중 건축비 전액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며 "중앙정부에서 고통을 분담해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민주당 의원. 충남도청이전지에서안희정 충남지사는 29일 충남도청 이전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현장을 설명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 박창규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서갑원 의원은 "진입도로 개설은 당장 시급한 사안으로 도청진입도로는 국도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전병일 도청 이전 본부장은 "국도로 지정받기위해 노선 명 변경 등 시간상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에서도 국가지정도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음을 인정하고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충남도청이 원만히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청은 21년 전인 1989년 대전직할시에서 분리되어 1992년 충남도의회, 도청이전특위를 구성해 도청이전에 대한 논의가 시작했으나, IMF로 중단됐다.
이후 2005년 도청이전 조례 제정, 2006년 도청이전지 결정, 2008년 국회에서 도청이전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의 지원근거를 마련해 2009년 부지조성 및 도청사 기공식을 한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나 전남도청에 비해 지원은 2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