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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밝힌 한나라당의 개혁중도보수로의 탈바꿈에 대해 27일 "한나라당의 기존 뿌리인 보수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연구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집토끼와 산토끼, 그리고 들토끼가 있는데 집토끼는 보수이고 산토끼는 진보이다"며 "들토끼는 중도로 이것은 산토끼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김 부소장은 특히 "지난 DJ와 YS 시절에는 각각 45%을 차지하며 중도가 10%를 차지했었다"며 "앞으로의 총선과 대선은 진보와 보수의 박빙대결이 전개될 것이며 미묘한 차이로 승패가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의 개혁중도보수로의 전환에 대해 "민주당의 서민정책과 복지정책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위기의식"이라며 "절실한 내면성찰을 통해 쇄신을 거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의 가치는 흔들리지 말아야한다"며 "한나라당의 뿌리는 보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개헌보다 더 힘든 것이 당 내부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진보성향의 정권 10년 이후 보수로의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다시 지금의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에 대해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당 공천개혁특위 나경원 위원장이 제시한 제19대 총선에서의 공천개혁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미 지난 2004년에 여야가 일부지역에서 시행한 것"이라면서 "초기부터 과열경쟁이 전개돼 문제점이 속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내에서도 현역과 정치 신인들의 마찰이 더욱 심각해지고 선거비용도 엄청나게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당내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공천에 상당히 문제점이 많았다"고 인정하면서도 "기존 공천에 운영을 잘하는 것으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공천개혁특위는 지난 25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워크숍을 갖고 국회의원 공천을 마련, 책임당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국민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현철 부소장은 다음 19대 총선에서 거제지역에 출마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프론티어 타임스에 함께 보냅니다.



#김현철#김영삼 대통령#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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