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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란 전 대법관
김영란 전 대법관 ⓒ 신종철

여성 최초의 대법관으로, 또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김영란 전 대법관(54)이 내년부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서 후학 양성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 8월 24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김 전 대법관은 지난 1일 서강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임용됐으며, 2011년 1학기부터 법학 전공과목 중 1과목을 강의하게 된다.

 

그는 퇴임식에서 "법원 밖의 세상으로 나간다"며 "끝 너머에는 항상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30년 가까운 법관의 경험을 살려 세상에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새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대로 후학양성이라는 '봉사'의 길을 택한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판사 출신 홍일표 한나라당 의원은 4일 트위터를 통해 "김영란 대법관이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대학교 석좌교수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은 전관예우라는 멍에가 씌워진 우리 법조계에 한줄기 신선한 바람입니다. 대법관출신으로서는 조무제 대법관에 이어 두 번째라는데, 제2, 제3의 조무제, 김영란이 나오길 기대합니다"라고 환영했다.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 변호인으로 유명한 박찬종 변호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변호사 불개업 선언한 김영란 전 대법관, 약속대로 서강대 법학대학원 교수되다. 타락한 '전관예우' 풍토 등 사법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대법원, 법무부, 대한변호사협회는 그릇된 법조풍토개혁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이슈](www.lawissue.co.kr)에도 실렸습니다.


#김영란#대법관#홍일표#박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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