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밥도둑으로 중 하나로 꼽히는 굴비. 임금님에게 진상되었다는 굴비는 천일염에 절인 참조기를 말한다. 굴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영광 법성포가 본고장이다.
"영광에서 지금 막 가져 온 굴비를 단 돈 만원에 드립니다."간혹 차에서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을 때면 '에이~, 그 귀하다는 영광 굴비가 진짜 한두름에 만원 할까?' 반신반의 했었다. 그러면서 중국산이겠지 했었다.
지난 4일 어머니의 주문으로 굴비를 사기 위해 영광 법성포로 향했다. 영광 법성포에서 가게를 한 지 101년 되었다는 가장 오래된 가게를 찾았다.
영광 굴비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이건 한 마리에 10만원이야. 보통 한두름에 20마리인데, 요건 귀해 한두름이 열 마리야. 하나에 10만원이니 열 마리에 100만원이지. 우리 가게에도 이건 별로 없어. 이건 백화점에서 200만 원에 팔아."저런 명품 굴비 한 마리 먹으면 더 이상 소원이 없을 성싶었다. 그러나 자린고비 이야기처럼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굴비는 1㎝에 따라 가격이 달랐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차에서 팔던 것처럼 가장 싼 가격이 진짜로 한두름에 1만원이었다. 굴비 한두름 가격은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했다. 크기에 따라 다른 영광 법성포 굴비 구경해 볼까.
덧붙이는 글 | 다음과 SBS에도 송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