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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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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대학생 3명 중 2명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참여하고, 절반 이상은 일자리 창출에 가장 중점을 두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와 유은주 전 경상대 총학생회장(2006학년도)은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동당 도당 대학생위원회는 경상대,창원대,경남대,진주산업대 소속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지역 대학생 청년실업 및 등록금 제도 의식조사'를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는 71.7%(358명), '안하겠다'는 12.4%였다.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이냐는 물음에 도덕성 29.8%(149명), 행정능력 22.8%(114명), 선거공약 22.2%(111명) 순으로 답했다. 또 대학생들은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정책으로 일자리창출 54.2%(271명), 공공물가 안정  20.4%(102명), 부정부패척결 11.0%(55명) 순으로 답했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88만원세대, 청년실신(청년 실업자, 청년신용불량자),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이런 신조어가 생기고 있다"며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을 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용돈 타 쓸 염치가 없어서 한 달 70만원짜리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살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종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자금 대출을 하고 난 뒤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늘어가는 것이 지금의 청년들의 현실"이라며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상환제와 청년인턴, 비정규직 확산이라는 정책만 내놓고 있어 대학생들과 청년들에게 더 큰 고통만 전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이제 지방선거에서도 청년들을 대변할 수 있는 20대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20대들이 요구하는 것은 청년실업 해결과 반값 등록금 실현"이라고 밝혔다.

유은주 전 경상대 학생회장은 민주노동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2순위)로 출마한다. 유 예비후보는 "청년인턴, 비정규직의 불안정하고 단기적인 일자리가 아닌 공공서비스 분야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하고,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전면 정규직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역사회와 기업체가 함께 하는 재투자협약을 통해 의무고용할당제를 실현할 것"과 "학자금 이자 지원 대상 확대와 지역대학 장학제도 혁신으로 학자금 대출 이자문제와 등록금 근본문제를 해결할 것", "대학생 버스비 할인, 경남도 기숙사 정원 확대와 서부권역 기숙사 신설 등 도내 대학생들의 생활공약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출신인 유은주 예비후보는 경상대 총학생회장, 경상대 대학원 총학생회 부회장, 학자금 이자지원조례 학생추진위원 등을 지냈고, 33일간 '등록금 인상반대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지방선거#등록금#유은주 전 회장#경상대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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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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