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증을 거쳐 일본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5종 모두가 독도를 일본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싣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31일 논평을 통해 "결국 정부의 국가관과 정국운영 철학 부재 탓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당장 우리 정부가 항의하고, 우리 정치권이 비난하고 나섰지만, 일본정부는 '일본인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한 것이고,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며 "참으로 후안무치한 나라다. 아니 무섭고 집요한 민족이다. 미래를 위해 교육을 통한 사전포석인 셈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정부는 역사교육을 강화하기는커녕, 고등학교에서는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취급할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있다"며 "교육은 미래이자 백년대계다. 특히 역사 교육을 통한 민족의식 고취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독도는 일본 땅'이란 일본의 이러한 의식과 정국운영 철학, 그리고 국가관에 치가 떨리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반성해야할 지점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