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노옥희 진보신당 울산시장 후보가 3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초중고교 무상급식 등의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노 후보는 "교육청과 협의해 지자체와 교육청의 5:5 매칭펀드로 예산을 마련하고, 특히 지역의 우수식재료 구입비를 지원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전원 친환경급식을 무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 "방과후학교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초중학교를 준비물 없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덧붙이고, 밤 9시까지 책임지는 종일 돌봄교실 확충, 울산시립대학교 설립, 학습부진아동 지원기금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특히 "교육혁신특구로 울산교육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와 연계, 교육·소득수준이 뒤쳐진 지역부터 '교육혁신특구'로 지정한다는 것인데, 그는 "MB식 경쟁교육이 아니라 다양성, 창의성, 형평성을 높이는 교육혁신특구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안에 대해 노 후보는 "해당 자치구, 교육청과 협의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 특례법에 의해 중앙정부에 교육혁신특구 지정을 신청해 성사시키고, 학교당 연 2억원씩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울산 교육혁신벨트는울산 5개 자치구에 1개의 특구를 지정. 프로그램 조정자 등 인력을 투입하며 특구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체 벨트를 조성한다는 것.

노옥희 후보는 "울산은 전국 16개 시도 중 지역 수출액 1위, 시민 일인당 소득 1위, 대학 진학률 1위로 부자도시와 시민의 높은 교육열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과밀학급, 교원 1인당 학생 수, 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금, 학교 급식 지원 예산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가난한 교육지원의 실상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이로써 모두가 뛰어난 아이로 키워 울산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보단일화를 추진하던 울산지역 야 4당은 최근 의견차를 보이며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이 진보신당을 제외하고 김창현 민주노동당 후보를 야 3당 단일후보로 합의추대했다.

또한 진보신당은 노옥희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로 처음 야 4당의 단일화 추진과 달리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창현 노옥희 두 후보간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진보신당 울산시장 후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