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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석현동 소재 S 병원이 직원 급여가 8개월이 밀린 것도 모자라 직원명의로 대출을 받아 병원운영비로 사용하다 결국 휴업을 하여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병원은 지난 2008년 7월경 이 지역 개원의원 의사 3명이 연합해서 목포시 석현동에 병원을 개원한 후 현재는 내과 외 6개 과에 250여 개의 병상을 갖춘 중견 병원이다.

그러나 개원 초기부터 과대광고로 적발되어 업무정지를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지난해부터는 경영악화로 200여 명의 직원급여를 8개월째 지급하지 못하다가 결국 금년 2월 8일자로 휴업을 하였다.

문제는 직원들의 밀린 급여만이 아니다. 병원 경영이 악화되자 병원장들이 간부직원들을 중심으로 직원명의로 대출을 받아 병원을 운영하여 그 돈을 갚지 않고 있어 그 피해액만도 한 사람당 천만원에서 수 천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병원 원무과장을 지냈던 K 과장은 "급여를 받지 못해  생활이 되지 않아서 지난 2월 10일자로 퇴직을 했고, 병원이 어렵다고 해서 대출을 받아 병원운영비로 사용하도록 했지만,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신분을 밝히지 말라고 주문했던 모 직원은 "나를 비롯하여 간호과장, 물리치료실장 등 어려 명의 직원들이 병원운영비가 없어 병원이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병원장들의 꾐에 넘어가 한 사람당 수 천만원까지 대출을 해주었지만, 대책도 없이 휴업을 해서 은행대출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대출금상환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목포시 보건소 의약계 황성철 계장은 "문제 병원에 대한 사태를 파악하고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직원들의 대출금에 대해서 법적으로 구제할 방법이 없다"며 "또한, 현재 해당 병원이 폐업과 관련 문의를 하고, 향정신성의약품인 마약종류를 보건소로 반납했다"고 밝혔다.
첨부파일
세종병원.jpg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내외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목포#병원#급여#대출#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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