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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원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일당독주에 맞설 진보·개혁 진영의 후보단일화 기본원칙이 합의돼 주목된다.

 

수원지역 종교인과 20개 시민사회단체, 원로 인사로 구성된 6·2수원지방자치희망연대(수원희망연대, 상임대표 윤기석 목사, 수산스님, 김인호 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는 1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정치, 희망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수원지역 선거연합 합의문 서약식'을 진행했다.

   

합의문에는 수원희망연대 상임대표 3인은 물론 국민참여당 수원시위원회 임길현 위원장, 민주노동당 수원시위원회 임미숙 위원장, 민주당 권선구지역위원회 이기우 위원장, 민주당 영통구지역위원회 김진표 위원장, 민주당 장안구지역위원회 이찬열 위원장, 민주당 팔달구지역위원회 이대의 위원장, 진보신당 수원·오산·화성당원협의회 유덕화 위원장, 창조한국당 경기도당 오점균 위원장이 정당 이름순으로 서명했다.

 

수원희망연대와 야5당은 합의문에서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불문하고 공동의 승리를 위해 호혜와 연합의 정신을 구현한다"면서 "공동의 승리를 위해 선거연합을 이루며, 연합의 취지에 부합하는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정당 간 후보조정을 위해 정당협의기구를 조직 운영하고, 후보조정을 통해 정해진 후보에 대해서는 지원과 함께 '수원희망연대'에서 정한 명칭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야권이 분열하면 건전한 민주주의 기대할 수 없다"

 

수원희망연대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현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는 도를 넘고 상식을 초월했다"면서 "야권의 후보단일화와 좋은 후보 선정으로 시민의 뜻을 살피는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희망연대는 또한 "지방자치는 20년의 역사가 무색하게 중앙정치에 예속돼 지역정치인들은 공천을 위한 줄서기에 골몰하고 온갖 토착비리와 부패로 얼룩져 있다"면서 "민주주의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있는 시민정책 실현으로 시민주권을 확보하자"고 결의했다.

 

윤기석 목사(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는 "야권이 분열하면 건전한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나를 죽이고 전체, 나라를 위해 단결하여 견제세력이 있는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윤 목사는 "하나의 밀알이 썩지 않으면 더 많은 생명,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면서 "썩는 밀알의 마음으로 좋은 결실을 맺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희망연대는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좋은 후보 단일화"와 "시민정책 공약 실현을 통한 시민주권 확보", "시민이 승리하는 유권자 운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6.2지방선거#후보 단일화#수원시장#수원희망연대#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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