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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25일 저녁 7시 35분]

25일,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합헌 결정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사형이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일임에 방점을 찍으며 사형제 자체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사형제를 찬성하는 측은 사형제를 범죄 예방의 마지막 보루로 여기고 있었다.

사형제 폐지를 바라는 누리꾼 'jisimy'는 자신의 트위터에 "법은 절대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의 목숨까지 결정할 수는 없다고 본다"며 "소위 '교정'에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다음>에 글을 올린 누리꾼 '이강산은_푸르러'는 "사형을 선고 받지 않더라도 죽을 때까지 감옥에서 악행을 반성하며 사회와 격리되어 살아야 한다"며 "그것만으로도 이미 살인범죄를 결의한 사람에게는 충분히 망설여지는 공포의 형벌"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카페에 글을 올린 누리꾼 '초록뜰'은 "큰 범죄를 저질러서 사형을 당하는 건데 그런 사람들에게 무슨 인권이 있느냐는 댓글들이 무섭다"며 "누군가의 목숨을 좌지우지할 권리가 우리에게 없다"고 말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 'synsophia'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기징역을 보강한 보석출소 없는 종신형 도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에 글을 올린 누리꾼 'ignacioblind'는 "저는 사형제가 남아있게 된다면, 그래서 사형을 집행하게 된다면, 사형을 집행해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에 더 관심이 가요"라며 "집행자들은 사형까지 당해야할 쓰레기 때문에 자기 손을 더럽히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사형수의 입장이 아닌 사형 집행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본 것이다.

사형제 합헌 결정을 반기는 이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 'issanta'는 자신의 트위터에 "개인적으로 합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남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은 나도 잡히면 (목숨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저질러야"한다고 말했다. 누리꾼 '청운'은 "사형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기 가족이 몰살당해도 그 범인을 살려 두기를 원할지 정말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누리꾼 'ssecretgarden'은 트위터에 "집행을 하지 않더라도 사형제도의 존재는 필요하다"며 "강력범죄자들이 집행가능성이 희박한 사형 제도를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힘없는 사람들에게는 제도 자체의 존재가 위로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고 글을 올렸다.

사형제 합헌 결정을 옹호하면서도 사형제 존폐의 중간지점을 찾으려 한 의견도 있었다. <다음> 토론 게시판에 글을 올린 누리꾼 '러시아와 동맹을'은 "살해사건 같은 분명한 형사사건에 한해서만 사형을 적용하고 그 외의 죄로 인한 범죄에선 사형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형제 #교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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