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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가 자동차 결함으로 대량 리콜 사태로 인해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사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 자동차가 운전 중 시동꺼짐이 발생했따. 이로인해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뻔한 소비자에게 삼성 측이 "소비자 규정대로 처리하겠다"며 미온적으로 대처해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 르노삼성자동차와 울산소비자센터 등에 따르면 SM5 LPGi모델의 결함은 지난 2008년 대량리콜 사태 이후 개선이 이뤄졌음에도 2010년에 출고한 차량에 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 자동차 측은 "두 번 이상 이런 일이 재연되지 않은 한 환불이나 교환 대상이 아니다"고 답변해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6일 저녁 9시쯤 울주군에 사는 K씨(38)는 올해 2월에 구입한 SM5 LPGi 차량을 몰고 우정동 선경아파트 대로에서 운전하다가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아 대형교통사고가 날 뻔 했다.

운전자가 고속주행을 하고 있거나 내리막길 이었다며 사태는 더욱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자동차 컴퓨터 문제를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ECU 체크에서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운전자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삼성자동차 A/S 기사는 "사고발생시 풋브레이크를 밟거나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으면 차가 돌거나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고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그는 "비상상황 발생 시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브레이크를 한 번만 천천히 밟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울산의 경우 LPG를 전문적으로 봐줄 삼성 A/S센터가 없어 운전자는 창원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교통비와 반나절이 소요되는 피해 등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남고 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차량 대여는 48시간 이상이 걸리는 차량에 한해 가능하고 교통비와 시간적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할 근거가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그동안 파악된 문제점에 대해서 많은 개선이 이뤄졌지만 아직도 이런 사태가 간간히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규정대로 처리 할 수밖에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광역시 소비자센터 관계자는 "차량의 중대한 결함이 발생 할지라도 소비자가 이를 증명하지 못하며 구제 받지 못한 사례가 많다"며 "차량 A/S와 품질이 우수한 차량을 선택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르노삼성은 SM5(LPGi, 임프레션)모델에 대해 정상적인 연료공급 미흡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발생과 연료 유량계 오 지시에 의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발생으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아시아뉴스통신



태그:#삼성차 시동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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