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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이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영구미제' 발언에 대해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하고, 충청권을 협박하고 국민을 강압하는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정 총리는 지난 1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반기까지 세종시 수정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잘못하다 세종시 문제가 영구 미제가 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의장은 12일 성명을 통해 "아니 이게 무슨 망발인가"라면서 "세종시는 여야 합의로 통과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 근거해 진행되고 있는 국책사업인데, 수정안이 통과 안 되면 '영구미제'가 된다니, 이게 한 나라의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수반이 할 소리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수정안이 통과 안 되면 마땅히 법적 근거에 따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원안을 추진해야지 영구미제'라니, 이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원안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속내 아니냐"면서 "지난 9일 대정부질문에서도 오전에는 수정안이 통과 안 되면 현행법대로 추진하겠다고 이야기했다가 오후에는 '아침 발언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말을 뒤집더니 이제는 아예 원안추진을 하지 않겠다고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의장은 또 "정 총리의 이번 발언은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하고, 충청권을 협박하고 국민을 강압하는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라고 규정하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이명박 정권 눈에는 오직 불법과 비상식적인 행태만 보이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끝으로 "이미 전방위적인 여론몰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생각은 바꾸지 않고 있다는 것이 증명해주고 있다, 그 어떤 추가적인 사탕발림이나 눈속임도 통하지 않는다"면서 "이명박 정권은 국민갈등과 사회적 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세종시수정안 강행을 당장 철회하고, 당초 법과 약속대로 9부2처2청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남 한줄뉴스


태그:#이상민, #세종시, #정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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