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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 권우성

김정헌 한국 문화예술위원장이 11일 정부·여당의 자신에 대한 재해임 논의 보도와 관련해  "궁여지책"이라고 일축하면서 "유인촌 장관 자신이 사과하고 용퇴하면 되는 것을 악순환을 자꾸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정헌 위원장에 대한 법원의 복직판결이 '해임절차상의 문제 때문이었다'는 여권 내부 일각의 인식과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사유가 문제가 됐다. 절차적인 것은 그 중 일부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정헌 위원장은 "정부가 나를 또 해임하면 기꺼이 해임당하고 또 복직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은 의지를 표명한 김정헌 위원장은 유인촌 장관을 향해서 쓴소리를 날렸다. "정권의 부서의 책임자로 들어갔으니까 뭐 이명박 정부하고 같이 궤를 같이 하는 건데, 개인적으로야 그 사람한테 원수질 일이 있겠나요?"라면서 "그런데 하여튼 장관으로서 좀 체신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질타했다.

 

그는 "유 장관이 너무 이 사태를 즐기듯이 관망하듯이 이렇게 해서 자기가 일을 만들어놓 고 '재미있더구만' 이런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충고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달 문예진흥기금 지원이 결정된 일부 단체들에 공문을 보내 '향후 불법, 폭력 시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보조금 반환 뿐만 아니라 관련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확인서 제출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그는"그런 짓은 못하게 하겠다. 경위를 알아보고 설 쇠고 나서 조처취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작가 이문열씨가 최근 '지난 10년 정권이 끝나고 보수 우파 정권이 들어서고도 문학계에선 여전히 왕따된 느낌'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피해망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작가는 당연히 고립되고 왕따 당해야 한다"며 "작가로서 본업에 충실하면 되지 무슨 그런데 연연하냐"고 힐난했다.

 

김정헌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멀쩡히 흐르고 있는 4대강을 보로 막는다고 다 파헤쳐놓고, 세종시 문제도 그렇고 MBC 방송 장악 문제도 그렇고 거의 한쪽 소리만 듣겠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강력히 질타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유인촌 장관 #김정헌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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