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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박물관 개관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12월 23일 오후 별관 건물에 국내 최초의 공연예술박물관을 개관하였다.
공연예술박물관 개관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12월 23일 오후 별관 건물에 국내 최초의 공연예술박물관을 개관하였다. ⓒ 문성식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지난 23일 오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연예술박물관을 개관하고 일반인들에게 상설전시관을 공개하였다.

 

공연예술박물관은 참여정부때인 지난 2006년부터 박물관 기획, 유물 수집을 시작하였으며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아카이브실, 수장고, 교육실로 구성된 전체 내용 중 상설 전시실만을 이날 먼저 공개한 것이다.

 

우리나라 공연의 역사는 길게 잡아 천년이 넘고 근대 공연의 역사 역시 100년이 넘었지만 제대로된 기록은 없었다. 공연예술박물관이 처음으로 한번 하고 나면 사라지고마는 공연의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보존하여 이후에도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자료들은 1950년 국립극장 개관 이래 축적된 자료 10만여 점과 2007년부터 시작한 기증 캠페인 사업을 통해 수집한 기증자료 1만여 점으로서 이번에 공개된 상설전시실에는 그 중 300여 점이 실물로 전시되었다.
 

 

상설전시실은 가운데 커뮤니티존을 두고서 좌측의 연대기전시실과 우측의 주제전시실로 나누어져 있다. 연대기전시실은 또 3공간으로 나뉘어지는데 한국 공연예술사를 시대별로 고대 <뿌리를 찾다>, 근대 <꽃을 피우다>, 전쟁 전후 <숲을 이루다>로 나누어 연극, 무용, 창극, 국악 장르로 구분하여 전시하였다.

 

주제 전시실은 무대의상, 예술인의 방, 무대디자인 전시 이렇게 3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대의상 전시에서는 <브리타니쿠스>(2000년), <귀족놀이>(2004년), <태>(2006년) 등 실제 공연 중 입었던 공연의상들을, 예술인의 방에는 각각 연극, 무용, 음악인들의 작업실을 실제 예술가들의 기증품들로 연출하여 구성해 놓았다. 또한 무대디자인 전시에서는 뮤지컬<렌트>, <카미유클로델>, 한국무용<공자>, 연극 <노이즈오프> 등의 무대 미니어처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설전시실과 주제전시실의 가운데에 있는 커뮤니티존에서는 예전에 공연되었던 공연물들의 영상이나 국악기의 소리 등을 키오스크 등을 통해 인터렉티브하게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오래된 공연들의 다양한 포스터들도 볼 수 있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기념촬영을 하여 자신의 이메일로 전송하는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공연예술박물관의 개관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임시공휴일에는 휴관이라고 한다.

 

국립극장은 1950년 4월 29일 일제시대 부민관 자리(현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개관하였으며 그 다음날인 30일부터 첫 공연인 원술랑을 상영하였다. 그러나 개관 57일만에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바람에 종전 후 57년부터 현재의 남산 국립극장으로 옮겨오기 전인 73년까지는 현 명동예술극장 자리에서 운영되었다.

 

따라서 내년 4월 29일이면 국립극장이 개관한 지 정확히 60년을 맞이하게 되며 공연예술박물관의 기획전시실까지 완전 오픈하게 된다고 한다.

 

이날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측에서는 "개인 개인이 갖고 있는 단 한 점의 자료도 모두 소중하니 혹시라도 과거의 공연자료들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는 꼭 공연예술박물관에 기증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해주시면 고맙겠다"는 당부의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였다.


#남산 국립극장#공연예술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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