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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민생희망본부는 릴레이 정책포럼을 개최해, 위기에 처한 인천의 탈출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민생희망본부는 릴레이 정책포럼을 개최해, 위기에 처한 인천의 탈출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 한만송

민주노동당이 위기에 놓인 인천경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용규)은 7일 인천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위기의 인천경제와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세계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인천지역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이 모색되는 자리가 됐다.

 

인천대학교 양준호 경제학과 교수는 토론회 발제문을 통해 먼저 "인천지역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이 주로 건설경기 부양에 초점이 맞추져, 고용 및 임금 불안을 해소하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시경제적 안정성과 환경 및 생태를 중시하는 도시 만들기라는 세계적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인천 경제발전 패턴은 지속가능성의 기반을 상실해 나가고,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의 금융 구조가 부실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인천지역의 GRDP(시장가격)성장률의 추이를 보면, 2004년까지 전국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다가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는 전국 수준을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작년에는 전국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심한 경기침체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지역 실업률 및 청년 실업률 양자 모두 전국 평균치를 크게 상회한다면서, "인천지역의 경제성장이 '고용을 동반하지 않는 패턴'을 견지하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정책포럼의 좌장을 맡은 김성진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민생희망운동본부 본부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세계금융위기는 결국 실물경제와 무관한 금융파생상품 범람과 이를 밑받침하는 주주자본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공공성과 지역성이 강화된 지역금융모델이 창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토건사업을 위주로 한 경기부양에서 벗어나 에너지, 농업, 교육·복지 서비스 부분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과 관련, 인천민노당 배진교 대변인은 "정책포럼은 내년 2월까지 지역경제, 도시개발, 빈곤문제 등 인천지역의 6가지 주요의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미래도시 인천을 위한 진단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천대 양준호 교수#김성진 인천시장 후보 #민주노동당 인천시당#배진교 대변인#민생희망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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