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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 4일 실시되는 결선 투표에 오른 추영호, 고남권 후보
12월 3, 4일 실시되는 결선 투표에 오른 추영호, 고남권 후보 ⓒ 한만송

전국금속노동조합 GM대우자동차지부 21대 임원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진행되고 있다.

 

11월 26일 실시한 1차 투표 결과 기호1번 추영호(49) 후보가 2441표를 얻어 1등을 차지했으며, 근소한 표 차이로 기호5번 고남권(49·2421표) 후보가 2등을 했다. 두 후보 모두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12월 3∼4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기호1번 추 후보는 창원과 정비지회에서 기호5번 고 후보를 앞지른 반면, 고 후보는 부평과 군산에서 앞질렀다. 추 후보가 정비지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추 후보는 오히려 정비지회에서 고 후보를 앞섰다. 현재까지는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양측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성재·정종환·정인상 후보를 지지한 표가 어느 후보에게 갈지가 주요 변수다. GM대우 여러 현장조직에서 각기 후보를 낸 만큼 각 현장조직의 정책과 두 후보의 정책이 어느 정도 일치하느냐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다. 21대 노조 집행부 구성 시 각 현장조직들에게 어느 정도의 몫이 돌아가느냐에 따라 합종연횡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현장 활동과 성향을 볼 때 추 후보는 현장조직 '전노회'에 소속된 정종환 후보의 지지를 얻기 쉬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고 후보는 '함성' 이성재 후보의 지지를 얻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차기(22대 임원선거) 선거 등을 감안할 때 전노회와 함성의 선택이 예측과 다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현장조직 활동가는 12월 2일 <부평신문>과 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GM대우 사측은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날 것 같다"면서 "고용 불안 등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힘 있는 노조 집행부와 지부장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GM대우 노조 선거#추영호#고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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