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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001_대산, 충청북도_C 프린트_120×120cm_2008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001_대산, 충청북도_C 프린트_120×120cm_2008 ⓒ 이원철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003_구미, 경상북도_C 프린트_120×120cm_2007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003_구미, 경상북도_C 프린트_120×120cm_2007 ⓒ 이원철

 

이원철은 2004년 첫 번째 개인전부터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자연풍경을 표현대상으로 선택하여 장 노출(셔터속도를 몇 초 이상 길게 하는 기술)로서 독특한 색채를 드러내는 감각적인 사진 이미지를 발표하였다. 작가는 섬세하면서도 정서적인 성격인데, 그가 생산한 최종 결과물에서도 그러한 작가의 내면세계가 잘 드러나고 있다.

 

풍경사진은 폭 넓게 대중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르이고, 아마추어 사진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표현대상으로 다루는 소재이다. 하지만 다른 작가들과의 차별화가 느껴지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원철은 누구나 소재로 선택하는 평범한 대상이지만, 자연광과 인공조명을 유효적절하게 어우러지게 하여 창조적인 컬러를 생산하여 독창성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다.

 

작가는 이번에 개최한 개인전에서도 장 노출로서 표현대상을 재구성하였는데, 자연풍경이 아닌 산업화 과정의 산물인 공장을 표현대상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밤 시간대에 공장을 찍었는데 원경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공장 내부에 근접하여 다양한 모습을 감각적인 외피로 재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026_구미, 경상북도_C 프린트_120×120cm_2008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026_구미, 경상북도_C 프린트_120×120cm_2008 ⓒ 이원철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030_여수, 전라남도_C 프린트_90×90cm_2008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030_여수, 전라남도_C 프린트_90×90cm_2008 ⓒ 이원철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104_포항, 경상북도_C 프린트_125×160cm_2009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104_포항, 경상북도_C 프린트_125×160cm_2009 ⓒ 이원철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124_포항, 경상북도_C 프린트_120×120cm_2009
이원철_Industrial Starlight_#124_포항, 경상북도_C 프린트_120×120cm_2009 ⓒ 이원철

 

작가가 이번에 일정하고 정형화된 관점에서 대상에 접근한 결과물이 아니라, 대상에 따라서 다양한 관점으로 다가가서 자유로운 시선이 느껴지는 결과물을 생산하였다. 빛이 누적되어서 생성된 컬러와 표현대상의 외피가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여 시각적으로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는 결과물이 된 것이다.

 

야경 촬영은 작가가 빛을 효과적으로 읽고 통제하여 독특한 컬러를 창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에 발표한 작품에서 작가는 정형화된 시선에서 탈피한 자유로운 카메라워크와 더불어서 빛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데 성공하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생산하는데 성공하였다.

 

작가는 대상의 외형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과 더불어서 자신의 정서를 대상에 의식적으로 투영하는 표현전략을 구사한다. 작가는 지역을 달리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공장을 다루었다. 작품마다 컬러도 다채롭고 감각적이다. 외형적으로 무미건조해 보이는 공장을 카메라와 필름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보는 이들의 이성과 감성을 모든 자극하는 이미지를 생산한 것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앵글과 프레임, 촬영 거리 그리고 최종 결과물의 외형에서 드러나는 컬러도 모두 다양하다. 그리고 대상을 표현하는 방식도 과거 보다 좀 더 정교하고 세밀하게 느껴진다. 단순하게 메커니즘의 특성과 대상에만 의존 한 것이 아니라, 대상을 진중하게 분석하고 연구하여 자신의 표현의도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이 전시작품마다 묻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가 이번에 전시한 최종 결과물들은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동시대의 산업풍경을 보여주는 시각보고서로 읽혀진다.

덧붙이는 글 | 2009_1117 ▶ 2009_1130 
초대일시_2009_1118_수요일_06:00pm

2009 서울시립미술관 SeMA신진작가지원프로그램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_12:00pm~07:00pm 
갤러리 진선_GALLERY JINSUN
 
서울 종로구 팔판동 161번지
 
Tel. +82.2.723.3340
 
www.jinsunart.com
 
blog.naver.com/g_jinsun


#시각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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