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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에서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즈홀에서 열린 머라이어 캐리내한기념 기자회견장에서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 주고 있는 장면
기자회견장에서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주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13일 오후 1시3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즈홀에서 열린 머라이어 캐리내한기념 기자회견장에서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 주고 있는 장면 ⓒ 박철성

"6년 전의 당신의 팬들은 늙어갔지만 어떻게 당신은 전혀 늙지 않고 있는지 많은 한국의 여성 팬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가?"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즈홀에서 열린 머라이어 캐리 내한기념 기자회견장에서 기자의 질문에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스스로 바라고 믿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결국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면서 "난 개인적으로 12세에 머물고 싶다는 바람으로 살고 있다. 그 때가 가장 행복했기 때문이다"며 "자기가 믿고 싶어 하는 것, 되고 싶어 하는 것을 계속 생각하다보면 정말 그렇게 된다. 나는 항상 마음 속으로 열두 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두 살이라는 정신세계로 산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하지만 열두 살이지만 화장을 잘 해주고 머리를 잘 만져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2003년 이후 6년만에 12번째 정규앨범인 'Memoirs Of An Imperfect Angel'의 홍보 차 1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였다. 이어 13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즈홀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장에 곧 40세가 된다는 것이 (70년생)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젊고 아름다운 모습의 머라이어 캐리는 검은색 숄더 원피스로 차려입고 나와 우리말로 "안녕하세요"하는 인사말로 시작하였다.

 

머라이어 캐리는 "6년만에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면서 "새로운 팬들을 만나는 것을 항상 즐거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계속 만족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유로 "성공이란 기준보단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뮤지션으로 음반을 발표하고 열정을 다해 공연하는 것에 가장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이어 "작년에 결혼했는데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싶다"고 자신의 소망을 피력했다.

 

그리고 앨범 제목을 '불완전한 천사'(Memoirs Of An Imperfect Angel)라고 붙인 것에 대해 "남편과 함께 작업을 했고, 많은 사람들은 연예인들이 유명할수록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이는데, 인간은 모두 완벽하지 않다"며 "그런 점을 인정하면서 만든 노래"라고 밝혔다.

 

또 독립영화 '프레셔스'(Precious;감독 리 대니얼스)에 참여한 소감으로 "오프라 윈프리가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하기도 한 영화다"면서 "책 '푸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영화이다. 촬영 당시 감독이 사람들이 머라이어 캐리라고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로 허름한 모습에 심지어 코밑에 수염까지 그려야 했다. 거울도 보기 싫을 정도였지만 나에겐 내면을 살펴 본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였다.

 

이어 전 세계에서 한국을 첫 번째로 찾은 이유로 "한국에 2번 정도 온 것 같은데 그때마다 환대해 주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내 기억이 맞는다면 1999년 마이클 잭슨과 프렌즈 공연과 6년 전인 2003년 내한공연이다. 어제 저녁 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상당히 지치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이번에도 공항에서 많은 팬들이 열정적으로 환영해주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간다"면서 마지막으로 "따뜻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서툰 한국어로 "사랑해요"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머라이어 캐리는 기자회견 후 이날 오후 9시에 케이블채널 'MTV 더 스테이지' 녹화 및 팬미팅과 서울 삼성동의 에반레코드에서 팬사인회를 가졌다. 이어 서울 여의도 KBS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하여, '아이 원트 투 노우 왓 러브 이즈(I Want To Know What Love Is)'와 'H.A.T.E.U.' 등 두 곡을 불렀다.

 

한국에서 2박3일의 일정을 마친 머라이어 캐리는 15일 다음 프로모션 국가인 일본으로 출국하였다. 한편 2003년 콜롬비아 레코드사 사장인 토미 모톨라와 이혼하고 지난해 4월 11년 연하인 배우 겸 R&B 가수 닉 캐논과 재혼한 머라이어 캐리의 이번 앨범이 과연 빌보드 싱글 차트에 20곡을 올린 비틀즈에 이어 18곡을 올린 역대 2위인 자신의 기록을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기자회견장 직접취재


#머라이어캐리#팝의 디바#불완전한 천사#MEMOIRS OF AN IMPERFECT A#비틀즈와 마이클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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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특집부 편집부장을 비롯하여 지방일간신문사와 주간신문사 그리고 전문신문사(서울일보, 의정부신문, 에서 편집국장을 했었고 기자로도 활동 하였으나 지방지와 전문지라는 한계가 있어 정말 좋은 소식인데도 전국에 있는 구독자분들에게 알리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전국적으로 이름난 오마이 뉴스의 시민기자가 되어 활발히 활동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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