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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8일 박찬숙(63) 전 의원을 경기 수원 장안 재보선 후보로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노동당 안동섭(45) 예비후보 측이 이날 오후 지역구를 영통에서 장안으로 옮긴 박 전 의원을 향해 가시 돋친 논평을 냈다.

 

안 후보 측은 '밤낮없이 영통을 위해 뛰겠다던 분이 장안에는 무슨 일이지요'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박 전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장안에 나타났다"면서 "아무리 의원 배지가 탐 난다지만 지역구를 손쉽게 갈아타는 것이 영통구민과 장안구민에 대한 도리인지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안 후보 측은 논평에서 "품격 있는 영통을 만들겠다던 박찬숙 후보는 오직 영통의 발전만을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발로 뛰고 또 뛰겠다고 침이 마르게 약속했지 않느냐"면서 "이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박 후보는 답해야 한다"고 공세를 취했다.

 

이어 박 전 의원 측이 지난해 4.9 총선 당시 홈페이지를 그대로 둔 것을 빗대어 "내일이면 박 후보자의 홈페이지는 '영통의 박찬숙'에서 '장안의 박찬숙'으로 바뀔 것"이라며 "수원시민은 지역정책에 대한 소신과 책임 없는 박찬숙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박찬숙 후보는 영통주민에 대한 약속이나 제대로 이행하라"면서 "자기 지역도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이 오지랖 넓게 옆 동네 기웃거려서야 되겠는가. 장안의 유권자는 메뚜기 정치인의 창궐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비틀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오는 10월 28일 실시되는 수원 장안 지역 후보로 박찬숙 전 의원의 공천을 최종 확정지었다.


#수원 장안 재보선#박찬숙#안동섭#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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