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MBC 아침뉴스에 "경북 경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암각화 군락지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보인 인근 울산 반구대 암각화보다도 훨씬 많아서 암각화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 선도산 구멍이 숭숭 뚫린 거북 모양의 바위에 갖가지 그림이 새겨져있는 것이 확인됐고 용과 거북이, 새와 사람 얼굴 등 약 300개가 넘는다. 학계에서 풍요와 다산의 의미로 해석해 온 청동기시대 '바위 구멍'이 실제로는 동물의 눈과 입을 표현한 암각화의 일부라는 사실이 처음 드러났다고 한다.
바로 현장을 달려가 보았다. 그러나 뉴스에서처럼 이런 형상들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인근은 보물 서악리 삼층석탑과 문성왕릉과 헌안왕릉, 진지왕릉, 진흥왕릉이 있으며 맞은편에는 신라시대 고분군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앞으로 이 암각화가 재대로 평가된다면 주변 유적과 연계하여 답사를 하면 좋은 코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