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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제정 주민발의 대전운동본부는 18일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민 1만6276명이 서명을 한 청구인명부를 대전시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제정 주민발의 대전운동본부는 18일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민 1만6276명이 서명을 한 청구인명부를 대전시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학 등록금 1000만 원 시대를 맞아 학자금 대출로 힘들어하는 대학생 및 학부모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등이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주민조례 청원서를 대전시에 제출했다.

 

대전지역 40개 시민사회단체와 대학 총학생회, 진보정당 등이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제정 주민발의 대전운동본부(이하 조례제정운동본부)'는 18일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조례제정을 위한 행정요건을 갖추어 오늘 대전시민 1만6276명이 서명을 한 청구인명부를 대전시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주민발의를 통해 조례제정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자치단체 유권자 1/85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조례제정운동본부는 이 같은 기준인 1만3333명을 훨씬 넘어선 1만6276명의 서명을 받아, 이를 동별로 정리한 후 이날 대전시에 제출했다.

 

조례제정운동본부는 지난 4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발의를 통한 조례제정을 선포하고, 4월 8일부터 5월 15일까지 37일 동안 서명을 받아왔다.

 

특히, 서명부에는 자신의 주민번호와 주소, 연락처를 정확히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서명을 꺼렸으나, 그럼에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목표치를 초과달성 것은 그만큼 대학생들의 학자금 이자지원이 절실하다는 것.

 

 대전시 자치행정과에 대전시민 1만6276명의 청구인명부를 제출하고 있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제정 주민발의 대전운동본부' 대표단.
대전시 자치행정과에 대전시민 1만6276명의 청구인명부를 제출하고 있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제정 주민발의 대전운동본부' 대표단. ⓒ 오마이뉴스 장재완

조례제정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조례제정 주민발의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하신 대학생들과 대전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대전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염원을 수용, 조례제정운동본부와 협의하여 가장 합리적인 조례안을 만들어 대전시의회에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례제정운동본부는 또 대전시의회에 대해서도 "민의를 대변하는 입법기관답게 하루빨리 의회를 정상화시켜 주민발의에 의해 제출되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달라"고 촉구했다.

 

조례제정운동본부는 오는 25일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과 면담을 갖고, 저리1종(3.3%)과 저리2종(5.8%)에 대한 전액지원과 일반대출이자 7.3%에 대해 3.2%를 지원하라는 등의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며, 시의회 통과 여부와 대전시의 예산편성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8일 '대전광역시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하고, 오는 28일까지 시민 의견을 받고 있다.


#학자금 이자지원조례#대학등록금#대전시#이자지원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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