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Humus’
‘Humus’ ⓒ 전경애

 

 

 ‘Humus’
‘Humus’ ⓒ 전경애

 

전통적인 풍경화와 풍경사진의 영원불변한 소재는 완벽한 존재인 신이 창조한 웅대하고 아름다운 자연이다. 그것에 대한 작가의 감명과 세계관을 드러내는 것이 풍경화이고 풍경사진인 것이다.

 

전경애는 오랫동안 흑백사진작업을 해왔는데, 작가의 작업은 풍경사진의 전통적인 의미에 충실하면서도 자신의 개성적인 시선을 드러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느껴지는 최종 생산물이다.

 

 작가는 이번에 역삼동에 있는 신한아트홀에서 개최한 'Humus'라는 주제의 개인전에서도 아름답고 웅대한 자연풍경을 카메라앵글에 담아서 전시하였다. Humus는 라틴어로 땅을 뜻하며 겸손(humilitas), 인간(human)등의 어원이라고 한다.

 

 ‘Humus’
‘Humus’ ⓒ 전경애

 

이번 전시회에서는 흑백사진만 발표한 것이 아니라 감각적인 외형을 보여주는 컬러작품도 전시하였고, 프린트사이즈도 전통적인 크기에서부터 대형사이즈까지 다양하여 보는 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중형 카메라 렌즈의 세밀한 재현능력과 작가의 흑백프린트 작화능력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작품의 완성도를 뒷받침하였다. 그 결과 보는 이들의 내밀하고 정서적인 의식세계를 감동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적인 현대성을 반영하는 전시회는 아니지만 작가의 사진적인 수사능력과 표현대상의 외형적인 느낌이 조화를 이루어서 전시회의 의미를 뒷받침하였다. 작가의 감수성과 풍경사진의 의미가 잘 드러난 전시였다.

덧붙이는 글 | 4월15일부터 5월 14일  역삼동 신한 아트홀 tel 558-7116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1번지)


#풍경사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