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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조선 관계자와 SLS중공업 장애인 직원들.  장애인의 날을 맞아 SLS조선에서 SLS중공업 장애인 직원들을 초청해 즐거운 하루를 마련했다.
SLS조선 관계자와 SLS중공업 장애인 직원들. 장애인의 날을 맞아 SLS조선에서 SLS중공업 장애인 직원들을 초청해 즐거운 하루를 마련했다. ⓒ 정선화

"오늘 SLS조선을 방문한 28명의 직원들은 장애인이 아니라 우리 회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입니다" SLS조선 이여철 부사장의 첫 마디였다.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SLS조선(대표 김정율)은 계열사인 SLS중공업의 장애인 직원들을 초청해 통영관광과 함께 즐거운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맡은 바 임무에 성실하고 모두의 걱정과 우려를 뒤로 한 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2년 전 채용돼 용접전문기능공으로서의 업무를 훌륭히 해내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청각장애인이지만 귀가 안 들리는 건 약간의 불편함만 있을 뿐 일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되지 못했다.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집중력이 높아 그 동안 갈고 닦은 전문기술로 만들어 낸 제품은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이여철 부사장은 "이 직원들이 항상 늠름한 모습으로 열심히 일해주었기 때문에 우리 회사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었다"며 "한 사람도 낙오자 없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정진하면 각자 원하는 모든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여철 부사장과 장애인 직원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5년 전, SLS중공업의 전신인 (주)디자인리미트에서 현장소장을 맡고 있던 이여철 부사장은 당시에도 20여 명의 장애인 직원을 채용해 기관차에 필름을 붙이는 작업을 함께 했었다.

그는 "SLS그룹은 창립 당시부터 '기업의 이익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가 모토였다"며 "경기가 좋을 때보다 나쁠 때 어려운 사람이 더 많은데 SLS조선 또한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으니 주위에 일할 수 있는 장애인 가족이 있다면 많이 추천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SLS조선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통영시 봉평동 소재 공동생활가정 '한울타리'에서 하수도를 정비해주는 공사를 실시했다.

한울타리는 최근 맨홀이 막혀 물이 역류하고 악취를 풍기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SLS조선에서 시설공사팀을 투입해 말끔하게 수리했다. 또한 18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울타리' 건물 전체에 방범창을 설치하는 봉사활동도 함께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려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SLS조선#SLS중공업#장애인 직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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