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닉네임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밝힌 김아무개(46)씨가 22일 오후 1시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장자연 사건' 의혹을 해명하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씨는 '장자연 리스트 의혹, 200만 독자와 국민 앞에 명확히 해명하라'는 피켓을 들고 조선일보 간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장자연 리스트'가 '박연차 리스트' 등에 잊혀져가고, 수사도 중단됐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며 "그래서 다음 아고라에서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하루에 1시간씩 돌아가며 1인 시위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어제(21일)는 1인 시위를 하던 도중 조선일보 관계자들이 나와 피켓을 부서뜨렸다"며 "오늘(22일)은 기자들이 나와 있어서 가만히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지난 17일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김씨를 업무방해 혐의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자신들 스스로 민족 정론지라고 하지만 패륜적인 행위를 하고 입을 다물고 있다"며 "오늘(22일) 경찰서에 출석해야 하지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조선일보가 사과할 때까지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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