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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라디오가 밤 9시35분 방송하는 '이외수의 언중유쾌'
MBC 라디오가 밤 9시35분 방송하는 '이외수의 언중유쾌' ⓒ MBC

매주 수요일 <오마이TV>로 생중계되는 '탁현민의 imagine'이 이번엔 가수 유열 등과 소설과 이외수를 연속으로 만난다. 

 

먼저 2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생방송에는 1986년 제10회 MBC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불러 대상을 받은 가수 유열이 나온다. 더불어 2회와 11회 대학가요제에서 각각 '밀려오는 파도소리에'와 '난 아직도 널'로 대상을 받은 김성근과 김정아도 함께 나온다.

 

이들은 탁현민 한양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교수와 함께 '4050 중년의 문화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소녀시대에 열광하고 빅뱅에 환호하는, 속된말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10대와 20대는 잘 상상이 안 될 것이다. 늘어나는 뱃살과 빠지는 머리로 고민하는 지금 40~50대의 그 아줌마 아저씨들이 이 땅에서 '청년문화' 혹은 '세대문화'라는 걸 처음으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그리고 한 손에 화염병과 짱돌을 들고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면서도 다른 한 손엔 통기타와 시집을 들었던 급진성과 서정성을 동시에 가진 진정한 '무서운 세대'였다는 사실도.

 

눈물겨운 시대를 살면서도 청년문화와 대중문화의 꽃을 피워 낸 그들. 아줌마 아저씨가 된 그들은 지금 무엇을 꿈꾸며, 어떤 문화를 추구하고 있을까. 그리고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향해 외쳐대는 그들의 환호성은 진심일까, 아니면 '젊은 것들에게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는 강박의 결과일까.

 

가수는 기획사에서 만들어지는 걸로만 알고 있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은 인터넷 검색을 해봐야만 이해하겠지만, 대학가요제는 한때 가수로 향하는 최고의 등용문 중 하나였다.

 

이번 생중계는 그런 대학가요제에서 '짱' 먹었던 유열, 김성근, 김정아에게 중년의 문화를 들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혹시 아나. 이들이 생중계창에 대고 "나 때는 대학가요제에서 짱 먹어야 가수 할 수 있었어 이거뜨라~!"라고 외칠지. 

 

한편 23일에는 소설가 이외수를 강원도 화천까지 찾아가 직접 만나볼 예정이다. 이 역시 오후 3시부터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외모는 깊은 산중에서 도 닦는 도인 같은 소설가 이외수. 그는 지금 예능프로그램, 시트콤, 그리고 라디오 등을 누비는 최고의 엔터테이너가 됐다. 원고지를 벗어나 방송을 누비고 있는 이외수는 지금 개그맨보다 웃기고, 배우만큼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며 지면과 방송을 마구 누비고 있을까. 그리고 어떤 이는 그와 관련 된 인터넷 글에 "어머 소설까지 쓰시는 줄은 몰랐어요 너무 다재다능하신 것 같아요"라고 댓글을 달았다는데, 지금 그의 심정은?

 

궁금하시면 23일 <오마이TV>를 '클릭질' 하시라.


#탁현민#이외수#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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