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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주면 투표율 높아질까? 충남 선관위가 배포한 선거홍보 판촉물. 티슈, 사탕, 볼펜 등 다양하다.
이런 거 주면 투표율 높아질까?충남 선관위가 배포한 선거홍보 판촉물. 티슈, 사탕, 볼펜 등 다양하다. ⓒ 김동이

4.29 재보궐선거의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펼쳐진 16일부터 지난 주말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특히, 후보자들이 지역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던 계룡시 지역은 더했다.

지난 주말이었던 18일 충청남도 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계룡지역을 찾아 후보들만의 공약을 내세우면서 계룡시의 가장 번화가에서 연설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날 각 후보자들은 계룡시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하면서 계룡시의 교육과 관련해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 계룡시 교육 활성화를 위한 특별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표심 확보에 나섰다고 전해지고 있긴 하지만, 주말 내내 있었던 거리 차량연설을 통해서는 계룡시민들에게 어떠한 공약과 어떠한 호소를 했는지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교육감 보궐선거에 관심이 있든 없든 간에 후보자들의 연설소리와 연설이 끝난 이후에도 몇 차례씩이나 지역을 돌며 실시한 방송 소리는 시민들에게는 소음소리로 들릴 뿐이었다.

 충남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한 후보자의 차량이 계룡시내를 운행하며 후보자의 공약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차량의 방송소리가 단지 소음처럼 들린다.
충남도 교육감 선거에 나선 한 후보자의 차량이 계룡시내를 운행하며 후보자의 공약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제대로 들을 수 없는 차량의 방송소리가 단지 소음처럼 들린다. ⓒ 김동이

더군다나 후보자들의 방송차량들은 한 곳에 머물러 후보자들의 공약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간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차량을 움직이면서 방송을 한 터라 시민들로서는 도대체 '저 후보가 무슨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파악할 수가 없었기에 방송 차량에서 들려오는 스피커 소리는 단지 소음소리로 들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관련해 기자가 선관위 관계자에게 애로사항을 전달하자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를 알리기 위한 선거방송도 좋지만 지역 주민들로부터 (차량을 이용한 선거방송 때문에) 민원을 너무 많이 받았다"며 기자의 애로사항을 이해한다는 듯 말한 뒤, "이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돌입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아무튼 간에 선거와 관련해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비록 민원은 접수되고 있지만, 선관위로서는 '누가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는지', '누가 시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아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의 문제에 앞서 충남도민들의 투표율을 높이기에 온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리하여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충청남도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충남도 선관위')에서는 충남도 교육감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홍보 판촉물까지 나누어주며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한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다는 나아야 될 텐데... 선거 홍보 판촉물로 배포된 티슈.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한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다는 나아야 될 텐데... 선거 홍보 판촉물로 배포된 티슈. ⓒ 김동이

특히, 이는 지난 4월 8일 열린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12.3%라는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의식한 듯 충남도 선관위는 충남도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물을 나누어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이 엿보인다.

이를 위해 충남도 선관위는 충남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책으로 주민들에게 티슈와 홍보명함이 든 사탕, 휴지, 볼펜 등을 나누어주며 투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계룡시 선관위 또한 지역 인터넷 뉴스 등 언론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관내 각 면동의 홍보게시판을 통한 현수막, 포스터 등의 홍보를 통해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선관위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 학부형을 포함한 일부 시민들만 관심을 가질 뿐 대다수 시민들에게는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 충남도 교육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관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각 후보자들도 충남도의 각 지역을 순회하며 자신의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노력하고 있는 한 투표율은 상승될 것으로 보이며, 비록 보궐선거이지만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선거인만큼 많은 도민의 참여로 선택을 받은 후보자가 충남 교육을 이끌어 갈 새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많이 투표에 참여하길 기대해 본다.

한편, 4월 29일 치러지는 충청남도 교육감 보궐선거에는 장기상, 김종성, 강복환, 권혁운, 김지철, 장기옥, 박창재 후보 등 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충남도 교육감 보궐선거#충남도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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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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